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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기초 문법 - 내 인생 첫 번째 독일어 ㅣ 내 인생 첫 번째 시리즈
이로사 지음 / PUB.365(삼육오) / 2025년 8월
평점 :
*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독일어는 울고 들어갔다 웃고 나오는 언어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독일어는 시작할 때부터 반드시 외워야 하는 변화 규칙이 많기 때문에 진입 장벽이 꽤 높습니다. 한국어 체계와 상당히 거리가 먼 언어이기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고통스럽겠지만 우선 문법을 간략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첫독 독일어 기초문법≫은 PUB3육오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외국어 시리즈 ≪내첫○≫의 내 인생 첫 번째 독일어 기초 문법인데요. 입문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제 회화에 꼭 필요한 핵심 문법만을 선별해 학습 내용을 구성했고 저자 이로사 선생님이 직접 설명하는 동영상 강의가 무료로 제공됩니다. 배운 문법과 표현을 복습할 수 있는 자료도 출판사 홈페이지www.pub365.co.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문법을 본격적으로 학습하기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기초 학습으로 독일어의 명사와 문장의 어순 및 구조를 익힙니다. 명사는 3개의 성(남성/여성/중성) 중 하나를 지니고 있는데 성을 결정하는 특정 후철(접미사)을 성별로 잘 나눠서 정리했습니다.

접속사(등위접속사, 부사적 접속사, 종속접속사)에 따라 문장 내에서 동사의 위치가 바뀌는 것도 한 페이지에 잘 담아서 보여줬고요.

첫 장에서는 인칭대명사 9개(1인칭 단수/복수, 2인칭 단수/복수/존칭, 3인칭 단수,복수)를 배웁니다. 독일어에는 존칭 Sie(당신)이 있는데 첫 글자를 항상 대문자로 써야 합니다. 존칭의 개념이 한국어와 달라서 나이의 많고 적음이 아닌 상대와 친하면 du(친칭), 친하지 않은 관계에서는 Sie(존칭)을 씁니다.

책에서는 동사의 동일한 어미 활용을 연습하기 위해 3인칭 복수 sie(그들)와 같이 존칭 Sie를 분류했는데 초보자들이 헷갈릴 수 있으므로 부가 설명이 뒤따랐으면 더 좋았을 듯합니다.
각 과(Lektion)는 다음의 3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문법 기본학습 2) 문장 패턴연습 3) 풀어보기

학습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편집임을 추측할 수 있겠지만 풀어보기에서 달랑 10문장의 작문을 4쪽에 할애하는 것은 글쎄요. 조금 아쉽습니다.

동사의 ‘어미변화’ 연습의 답안지 구성도 제가 학교에서 배웠을 때와 달라서 조금 어리둥절했습니다. 예를 들어, 가다(gehen)의 경우, 인칭별로 단수(gehe, gehst, geht)를 연습하고 복수(gehen, geht, gehen)를 연습했는데 이 책에서는 1인칭 단/복(gehe/gehen), 2인칭 단/복(gehst/geht), 3인칭 단/복(geht/gehen)의 순이네요. 교수학습 방식이야 학교마다 교사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어떠한 일장일단이 있는지 궁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