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클레스 메이트였던 야마우치 사쿠라의 장례식은 생전의 그녀와는 전혀 닮은 구석이 없는 꾸무럭한 날씨에 거행되었다
비장하게 시작되는 문구로 그녀가 죽었음을 알수 있는 시작 ,시간을 되돌릴수 없는 추억의 시간을 소년은 담담이 회상한다

소녀에게 받은 어린왕자 책 한권과 소년이 남긴 메시지 그리고 소년의 이름을 밝히지 않는 의문과 함께 이야기는 시작한다

소년(?????)과소녀(사쿠라)의 짧고도 긴 사개월의 이야기는 병원에서 시작된다
병원에서 우연히 소녀의 투병일기를 보고 비밀을 공유하게된 소년과 소녀는 서로 상반된 성격이다, 소녀(활달하고 인기가 많다)소년(자기만의 세계에 빠져 혼자있는것을 좋아한다 소설읽는것을 좋아함)
둘은 티격 태격하며 서로를 알아간다

하루의 가치는 전부 똑같은 거라서 무엇을 했느냐의 차이 같은 걸로 나의 오늘의 가치는 바뀌지 않는다 라고 말하며 죽음을 자각하는 말에 깊이를 느끼며 점점 소녀에게 빠져드는 소년은 소녀의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위해 그녀가 계획한 일들을 같이 행동에 옮긴다

고기부페 집에서 고기먹기, 낯선곳으로 여행하기 등등 같이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서로의 감정도 점차 발전해 나간다 친구 이상의 감정이 생길즘 소녀의 병이 악화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소년은 소녀에게 친구 이상의 감정과 함께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음을 느끼면서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시간이 다 한후에 소녀의 일기장을 보게된 소년은 그 동안에 소녀가 써 내려간 둘 만의 추억에 감정이 폭발하고 결국 목 놓아 운다 서럽고 큰 소리로 소녀를 생각 하며 ...

흔한 결말 뒤에 숨겨진 비밀은 처음에 언급했던 세가지다
첫 번째 어린왕자라는 책 소년은 다 읽고나서 되돌려주기로 했지만 돌려줄 사람은 이미 없다 책 속에 나온 여우와 어린왕자의 대화에서 알수 있는 관계를 만든다는 이야기다 서로에게 필요로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관계를 만들어 간다는 이야기를 책으로 이야기하고자 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두번째 소년의 이름이 끝까지 안나오는 이유는 (마지막에 나온다) 소년의 이름이 안나오는 까닭은 소년이 일기장에 기록되길 원하지 않아서 이지만 또다른 암시를 한것이 아닐까 본다 너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지만 이름을 부름으로써 서로의 관계를 형성하고 발전시켜 서로의 사랑을 확인 한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세번째 소년의 메시지 이다
소년은 소녀가 죽기전에 이야기한 너의 췌장을 먹고싶다 라고 말한 의미를 깨닫고 (몸이 아플때 아픈 부위를 먹으면 병이 낫는다는 의식)소녀의 췌장을 먹음으로 그녀를 영원히 자신의 몸속에 간직하겠다는 뜻으로 메시지를 남기고 소녀는 그 메시지를 읽었다

감정이 메마르고 눈물 흘릴일이 없는 나이에 읽게된 소설은 슬픈 사랑의 전개가 가면갈수록 눈물샘을 자극하며
감정이 정점에 달하고 극에 치달았을때 소년의 울부 짖는 감정폭발과 함께 같이 목놓아 울게 만드는 묘한 여운을 남긴다(찔금 눈물이 났지만 감수성이 많은 세대는 많은 눈물을 흘릴것 같다)
서로 다른 방향성을 가진 남녀가 만나 감정을 배우고 동화 되는 과정을 보면서 인간이란 혼자 살수 없고 관계를 이어가며 살아가야 하는 동물임을 알게 해준 소설이다

사월 벚꽃이 필때다
소녀의 이름대로, 벚꽃은 꽃이 떨어지고 그 석 달쯤 뒤에 다음 꽃의 싹이 생겨나 .하지만 그 싹은 일단 잠드는거야 ,날씨가 다시 따뜻해지기를기다렸다가 한 꺼번에 피어나려고 .벚꽃은 자신이 피어나야 할 때를지그시 기다린다고 말한다

벚꽃잎이 흩날리는 벤치에 앉아 서로의 얼굴을 마주 보며 이 책을 읽는다면 그녀의 이름을 오래 기억하며 똑같이 웃을수 있을 것 같다 ˝우와하하하˝ 또는 소년의 ˝으아아아아˝하는 울음소리 처럼 펑펑 울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덧 :소녀의 죽음에 반전이 있으니 반전에 놀라지 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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