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시끄러운 고독
보후밀 흐라발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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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으로 하는 일이란 힘들다
몸이 일을 거부하거나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을때 일수록 고통은 배가된다
흔히 책상 에 펜대 굴린다는 말이 부러울때도 많지만 몸을 쓰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노동의 가치는 그 어느것 보다 고귀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똑 같은 업종에서 오래 일하는 사람들이 신기에 가까운 솜씨를 보이는 생활의 달인을 보면 그들이 얼마나 오랜 세월을
노동으로 단련 시켰는지 알수 있다
십년 ,이십년 동안 한 직종에서 일했다는 자부심과 그 동안의 노하우로 인한 숙련된 몸짓 그런 사람들이 바로 달인이 아닐까본다
노동의 소중함을 길게 이야기하는 것은
한 직종에서 어느덧 십년을 넘자 무언가
새로운 달인의 시기로 들어가는가 했더니
왠걸 몸은 거부의 표시로 진한 땀과 거친 숨소리만 내뿜으면서 나를 힘들게한다

삼십 오년간의 세월동안 한가지 일을 하는
주인공 한탸 그에게 노동이란 몸으로 직접 체험하면서 느끼는 진정한 행복이다

노동의 시간속에서 얻는 책 속의 다양한
이야기,그리고 한잔의 술 무엇을 더 바랄까
하지만 그에게 오랫동안 주었던 노동의 시간은 영원히 주어지지는 않는다

나이와 기계 에 의해 버림받는 모습까지
진정한 노동이란 그리고 그속에서 얻을수 있는 행복이란 어떤것인가를 이야기 하는 그의 모습에서 진정한 행복의 가치를 찿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하늘은 인간적이지 않다
그래도 저 하늘을 넘어서는 무언가가 연민과사랑이 분명 존재한다
오랫동안 내가 잊고 있었고,내 기억 속에서 완전히 삭제된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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