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살아가며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감정들은 우리에게 기쁨도주고 슬픔도 주고 수 많은 것을 준다.
하지만 때와장소를 가리지 않고 찾아온다면 그것도 견디기힘든 상황이 아닐까?
살다가 몇번이나 찾아올줄 모르는 사랑의 감정이 갑자기 나에게 찾아오면 어떻게 대처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이야기다.
글쎄다 흔들리기는 하겠지만 살아온 시간과정때문에 도저히 배신은 못 할것 같다.
돈도없고힘도 없기에 더이상의 로맨스는없는걸로 지금의 현재를 사랑하기로 하자!
이야기의 핵심은 아내와 사랑하는 자식이 있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또다른 여인에게 빠져 가족과자신의 부와명성을 잃는다는 내용이다.
개방화 되고 있던러시아에서 유명세를 떨치며 승승장구하던 이고리에게 젊고 아름다운 여인 률라가 다가온다.
그들은 만나자 마자 불꽃을 튀기고 속전속결로 빠져든다.
육체적 탐닉속에서 아내와는 또 다른 감정을 느끼며 서서히 미쳐가는데 과연 그 사랑은 오래 갈 수 있을지 읽는 내내 궁금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대부분의 불륜의 끝은 허무하지만 그래도 무언가 일말의 희망아닌 기대를 해봤지만 역시나 세상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고 사랑은 쉽게 변할 수 없는 불변의진리임을 알수있다.
서로가 서로를필요로 할때 자리에 없다는 것 자체가 얼마나 큰 고통인지 한순간의 쾌락의 탐닉이 결국 화로 돌아온다는 인생 불변의 법칙 명심하자!
말이 필요 없었다. 그만큼 말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 눈사태가 속도를 내게 되면 그 앞의 모든 것들을 몽땅 휩쓸어 버린다. 집들도, 나무들도, 전신주들도.눈사태 직전엔 특히 고요해진다고 한다. 아마 자연이 행동하기 전에 숨을 죽이는 것이리라. 깊은 생각에 잠기는지도 모른다. 아니면 멈출지 말지 주저하는 지도 모른다. 잠시 후 멈추기로 결심 한다. 그리고 다시 앞으로 나아간다. 칼날 같은 눈 더미 아래 깔린 모든 것들은 이미 고려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도, 그들의 삶도, 그들의 수고도.눈사태가 진행된다. 누구에게도 화낼 수 없다. - P78
눈 사태는 이미 그의 집을 쓰러뜨렸고, 그의 평생을 약탈했다. 그다음엔 무엇인가? 그 후엔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가? 눈 사태가 떨어져 내려 속력을 잃고 결국은 멈출 것이다. 그럼 무사히 살아남은 자들은 질서를 향해서 신의 세상으로 기어 나갈 것이다. 살아 있는 것들은 옆으로 굴려 옮겨놓고, 죽은 것들은 묻을 것이다. 전신주를 세우고 전선을 당길 것이다. 토다시 집이 따뜻해지고 밝아질 것이고, 또 다시 삶이 시작될 것이다.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다음엔 그저 참고 기다리기만 하면 될 것이다. - P104
그리스도의 모든 금언 중에 가장지키기 어려운 말은 ‘교만하지 마라‘다. ‘도둑질하지 마라‘는 말은 지키기 쉽다. 도둑질은 훨씬 더 하기 어려우니까. ‘살인하지 마라‘는 지키기 더 쉽다. 이리나는 거위조차도 죽이지 못하니까. ‘거짓 증명하지 마라‘ 역시 지키 기는 쉽다. 그런데 ‘교만 하지 마라‘는 자기 머리에서 나를 쫓아내라는 말이고, 자신의 여성적 본질을 통풍구로 날려보내는 말이다. 게다가 증오하지 말라고 하니... 미움은 영혼을 모래가 되도록 황폐하게 만든다. 모래 위엔 아무것도 자랄 수 없다. 순무조차도.... - P15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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