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면 중고책방에 들러 책 구경을 하는것이 일상의 낙이 되어 버린지 오래다.
토요일 오후에 일을 끝내고 서둘러 단골 서점에서 대충 빠르게 스캔후에 구입을 마친후 일요일 이른 아침 다시 방문 꼼꼼히 살핀후 구매하는게 일상의 즐거움이 되어 버렸다.

바쁘고 피곤한 날들은 토요일로 끝내고 일요일에는 집에서 독서로 마무리 하는게 요즘의 일상이다.
몸이 따라주질 않으니 만사가 귀잖아 졌다고나 할까?
세상만사 몸이 피곤하면 모든게 귀잖아지게 마련이다.

쓸테 없는 말만늘어 놓는걸보니 술기운이 오르나 보다.
토요일엔 왠만해선 술을 자제하고 늦게까지 책을 보며 휴일을 맞이하는데 오늘은 상황이 상황인지라!

서점에 들러 책을 고르고 있는데 사장님의 노여운 말 한 마디에 정신이 번쩍 귀를 기울이게 됐다.
말인즉슨 서점 밖 가판대에서 파는 천원 짜리 책을 몰래 가방에 넣고 가려다 사장님에게 들킨 것이다. 요즘 세상에도 책을 훔치는 인간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그 책을 훔쳐서 뭐 하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저씨 그 책 가져가봐야 팔지도 못 합니다.
세상이 힘들어 질수록 사람들은 이상한 행동을 한다지만 이건 아니지요.

일상의 즐거움속에서 건진 책들이 그저 아쉬울 뿐입니다.
책을 고르고 구입하는 순간의 기쁨 추억 그리고 완독하는 순간 느꼈던 다양한 감정이 한 순간의 오판으로 사라질때 후회와 번뇌는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런 인간들은 다시는 서점에 발을 들여 놓지 말게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신차리세요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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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0-12-18 05: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단골 서점이 있다는 것도 좋고, 주말 서점 나들이도 부러워요 ^^

아침에혹은저녁에☔ 2020-12-18 15:06   좋아요 2 | URL
오래된 습관처럼 주말이 되면 저절로 발걸음이 가다보니 안가면 어딘가가 허전하기 때문이죠 지금 상황이 안좋아서 되도록이면 사람이 없는 시간을 골라 간다는것이 힘들긴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