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피해를 주면서 살기보다는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지난 토요일 동네 내리막 길에서 위태위태하게 걸음을 내딛으며 캐리어를 끌고 내려가는 할머니를 보면서 걱정 스런 마음으로 허둥지둥 뒤 따라가보니 걱정한 현실 그대로 넘어지신 할머니를 보게 되었다.
얼른 쫒아가서 조심스레 손을 잡아 천천히 일어나시라고 다친데는 없냐고 하니 없다고 하셨는데 얼굴에 약간의 찰과상을 입으셨다.
근처에 짐을 찿으러 내려왔다 그래서 캐리어에 넣어드리고 가까운 곳까지 가져다 놓은 후에 천천히 올라가시라고 이야기 한다음 가던길을 갔는데 오다보니 힘이 부치셨는지 자리에 앉아서 숨을 고르고 계셨다.
그 모습을 보니 시간이 흐른 먼 훗날 나도 저런 상황에 처했을때 도움을 받을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몸 관리를 잘 해야 겠다는 생각이든다.
요즘 사는 낙은 반려견 때문에 집안이 조용할 날이 없다.
올 칠월에 태어나 한 달전에 데려온 비숑프리제 땡순에 정신이 없다.
딸 아이의 성화에 못 이겨 데려온지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처음에는 배설물도 잘치우고 목욕도 잘 시키더니 벌써 싫증 났는지 퇴근도 늦고 주말에도 나가기 일쑤여서 양육의 몫은 엄마, 아빠가 되어 버렸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이놈이 아주 복덩이다
이름 값을 한다고 (이름이 다복이다)아주 이쁜짓만 골라서 한다.
덕분에 또 다른 즐거움에 빠진것 같다.
그래서 반려견이니 애완견이니 하는 것을 새삼스레 느꼈다.
동물도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가 되는데 만물의 영장인 사람은 더 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살아가면서 나 이외의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살아보자!

누군가에게 약간의 도움‘ 을 남기고 죽는다면 대성공이다. 대통령이나 장관의 업적이라 해도 고작해야 약간의 도움‘ 에 불과하다. 그런 점에서 부모는 ‘약간‘ 이라고말할 수 없는 ‘위대한 영향을 자녀들에게 남긴다. 살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누군가에게 조금은도움이 되는 존재로 기억되겠지만, 나는 여기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길에서 처음 만난 아기 엄마를 도와함께 유모차를 들고 계단을 오르는 것은 약간의 도움‘ 이지만, 상대방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다. 나는 행운을만들어낸 장본인이 되는 것이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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