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문밖에서 기다리지 않았다
매슈 설리번 지음, 유소영 옮김 / 나무옆의자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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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서 일하는 리디아 스미스에게 어느날 갑자기 혼란이 찾아온다.
서점에서 정처없이 시간을 보내는 일명 책 개구리 조이가 서가에서 목을매 자살했기 때문이다.
죽은 조이의 바지 주머니에서 자신의 이십년전 사진을 발견 하고는 더욱 큰 혼란에 빠지고 죽은 조이가 자신에게 유품을 물려 주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유품중에 자신이 일하는 서점에서 산 책을 펼쳐보던 리디아는 책 군데 군데 글자가 도려내져 있다는 사실과 라벨이 틀리다는 것을 알게된다.

˝책은 내 인생을 구해 줬어요˝라고 말하던 조이의 죽음에 의문을 갖게된 리디아는 라벨이 틀린 책과 구멍난 책을 대조하게 되면서 조이가 남긴 메세지를 확인하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알게된다.

p147˝아무도 문밖에서 기다리지 않았다.....나는 풀려났다...자유...,언제나 처럼 혼자다...단지 좀 더 자랐고 인생이 언제나 그러하리라는 것을 보다 잘 알기에 보다 두려울 뿐이었다...아무도 문밖에서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p225
˝그녀는 내 가슴을 두 번 훔쳤어...처음 잃었을 때 나는 마음을 찾아 헤맸고 ...마침내 찾았지만 그녀는 다시 가져가버렸지...그 마음과 함께 내 인생도...

무언가 의미 심장한 말들은 외로움과그리움 에 기나긴 상처를 견뎌냈다가 다시 회복했지만 결국 다시 버림 받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입양되어 자신의 부모를 알 수 없었던 조이에게 책을 읽게 되면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부모님의 따뜻한 사랑 그 이상이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책에 빠져 들었던 그 시간 만큼은 누구도 떠오르지 않았기 때문에!

리디아가 오래전 사진을 보고나서 지나간 시절을 떠올리기 싫었던 것은 악몽같은 추억이 있었기 때문이다.
친구 캐롤의 집에서 함께 놀며 자고 있을때 망치를 들고온 괴한에게 캐롤과 그녀의 부모가 모두 처참하게 죽고 그녀만 홀로 살아 남았기에 기억 하기 싫은 것이었다.

조이의 죽음과 망치남의 사건이 기괴하게 얽혀 있었다는 사실 이면에 더 큰 놀라움은 폭력과학대가 원인이었다는 사실이다.
무관심에서 비롯된 가정의 불화가 결국 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자신도 죽음으로 끝을 맺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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