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준 고양이 8세부터 88세까지 읽는 동화
루이스 세뿔베다 지음 / 바다출판사 / 201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한 살 두 살 나이를 먹으면서 느끼는 것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중에 제일은 잔소리가 심해진다는 사실이다.
내가 보는 모든것이 마음에 안들고 성에 안차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완벽하게 처리하지도 못하면서 점점 늙어간다는 점이다.
그러한 시점에서 읽게된 책이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
모진 세상 하루, 하루가 버거울 뿐이다.
내가 하는 잔소리를 바로 내가 또 들으니 그것 또한 듣기 싫으니 나도 자제 해야 겠다.

8세부터 88세 까지 읽는 동화 라니 이제부터라도 몇 권씩 읽어 보면서 예전으로 돌아가 봐야겠다.
어느날 고양이 소르바스 앞에 하늘에서 갈매기가 떨어진다. 몸에는 기름이 잔뜩 묻어 숨쉬기가 곤란할 정도로 헐떡이며 마지막 유언을 남긴다.
자기가 죽거든 자신의 알을 잘 보살펴주고, 꼭 날개해주라고.

고양이 소르바스는 갈매기의 말을 충실히 따르고 알을 품은후 새끼를 얻게 된다.
소르바스가 엄마 인지 아는 새끼 갈매기는 행운아라는 ‘아포르뚜나다‘는 이름도 얻는다.
고양이 들의 극진한 정성으로 무럭 무럭 성장하면서 위험천만한 순간들을 잘 넘기기도 하며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나는 일이 걱정이다.
갈매기에게 가장 중요한 날르는 것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으는 고양이들 그들은 과연 갈매기를 날개 할 수 있을지?

얼마전 작고한 선생의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선생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말을 하는 고양이들의 협동심 그리고 사랑하는 마음, 자신의 종과다른 갈매기를 위해 헌신하는 마음은 지금 같이 힘든 시기에 읽으면 좋을것 같은 이야기다.
가장큰 교훈은
오직 날려고 노력하는 자만이 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p118
우리들은 네게 많은 애정을 쏟으며 돌봐왔지. 그렇지만 너를 고양이처럼 만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었단다. 가
우리들은 그냥 너를 사랑하는 거야. 네가 우리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도 잘 알아. 우리들은 네 친구이자, 가족이야. 우리들은 너
때문에 많은 자부심을 가지게 됐고, 많은 것을배웠다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구나. 우린 우리와는 다른 존재를 사랑하고 존중하며 아낄 수 있다는 사실을 배웠지. 우리와 같은 존재들을 받아들이고 사랑한다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야. 하지만 다른 존재를  사랑하고 인정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 그런데 너는 그것을 깨닫게했어. 너는 갈매기야. 그러니 갈매기들의 운명을 따라야지. 너는 하늘을 날아야 해, 아포르뚜나다, 네가 날 수 있을 때, 너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거야. 그리고 네가 우리에게 가지는 감정과 우리가 네게 가지는 애정이 더욱 깊고 아름다워질 거란다. 그것이 서로다른 존재들끼리의 진정한 애정이지."
"근데, 난다고 생각하니까 너무 무서워."
‘아포르뚜나다가 소르바스의 품에 안기면서 응석을 부렸다.
‘내가 언제나 네 곁에 있잖니 네 엄마에게도 분명히 그렇게했단다."
‘소르바스는 어린 갈매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다독거리
‘켰다. 아기 갈매기는 그제야 날개 한 쪽을 펴서 고양다듬으며 다독거리고 안심시켰다. 아기 갈매기는 그제야 날개 한 쪽을 펴서 고양이의 등에 걸치 며 고양이 품에 꼭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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