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 속에 고이 모셔 두고 언제읽을지 고민고민 한 경험이 많다. 무수히 아주 많이 sns를 하다가 눈에 띄는 책이 들어오면 그 순간 부터 책 더미를 뒤지기 시작한다.
모 드라마에 나왔다고 광고가 떴다. 궁금해서 찿아보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읽어본다. 이 맛에 무작정 사는것도 도움이 되기는 하네 하는 자기 만족감에 시집을 펼쳐본다.
날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온도가 올라가고 조금있으면 상큼한 여름이 다가온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 마음껏 쏘다니며 바닷가가 보이는 해변 앞에서 시원한 음료와 함께 읽고 싶은 느낌이 드는 책이다.

드라마에 나왔던 시는
그대 가까이 2
자꾸만 발꿈치를 들어보아도
당신은 보이지 않습니다
때로 기다림이 길어지면
원망하는 생각이 들어요
까마득한 하늘에 새털구름이
떠가고 무슨 노래를 불러
당신의 귓가에 닿을 수있을까요
우리는 만나지 않았으니
헤어질 리 없고 헤어지지
않았어도 손 잡을 수 없으니
이렇게 기다림이 깊어지면
원망하는 생각이 늘어납니다

시 한 구절 한 구절 마다 애잔함과그리움이 잔뜩 묻어있다
누군가를 갈망하듯 처절하게 부르짖는 시 는 나의 가슴 한 구석 에 오롯이 와서 작은 상처를 내는듯 하다 읽을 수록 빠져드는 언어의 절묘한 배합이 이 밤 여름을 생각나게 한다.
시와 함께 들으면 좋을 여름 노래 하나 추가 해본다.

ON THE BEACH - Chris Rea
https://youtu.be/FU6sTWXiHRg#dia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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