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보다 : 여름 2019 소설 보다
우다영.이민진.정영수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여름 이 끝나갈 무렵 시원한 바람 을 기대했는데 우중충 한 날씨에 비만 계속 오고 마음에 들지 않는 글루미 한 하루에 읽은 책이라 더 더욱 감정이 복잡하다.

인간이 살아가는 수 많은 시간중에 기억 하고 싶은 시간은 과연 얼마나 될까?
살아 오면서 나름 열심히 살았다고 느끼겠지만 헌실은 영 아님을 느낄수 있는 것이 인생사 아닐까?

세 편의 짧은 소설에서 우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다 양한 삶을 느낄수 있다.
‘우 다영‘ 앨리스 앨리스 하고 부르면 에서 느낄수있는 세월의 덧 없음 과거와현재 미래를 지나면서 느끼는 세월의 무상을 통해 우리는 지금의 현재가 더 없이 소중함을 느낄 수 있다.

‘이 민진‘ RE: 역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짧은 순간에 만났던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살아가면서 만나는 수 많은 사람들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는것 같다.

‘정 영수‘ ‘내일의 연인들‘ 또 한 또다른 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 같다.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삶이 어떤식으로 변할 수 있는지 알수있다.

시간에 갇혀서 텅 빈 공간을 떠나니고 있는 듯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왠지 그 밤은 영영 지나가지 않을것만 같았는데, 그것은 내게 앞으로 다가오거나 다가오지 않을 무수히 많은 행복한 시간과 외로운 시간의 징후처럼 느껴졌다. 나는 비스듬히 누운 채 아직 잠들지 않았을 지원의 윤곽을 오래도록 바라보고 있었다. 우리는 어쩌면 그들의 유령들이 아닐까, 생각하면서.

노파는 노래하듯 계속 말했다.
"누군가는 해변에 앉아 잠시 머물다가 떠나고, 누군가는 해변을 산책하듯 천천히 지나가고, 누군가는 오랜 세월 해변을 헤매고, 누군가는 해변이 마음에 들어 집을 짓고 살고, 누군가는 자신이 해변을 헤매고 있었다는사실을 잊어버리고, 누군가는 자신이 해변에 도착한 줄도 모르는 채 거기서 평생을 살고, 간혹 수평선의 석양을사랑하게 된 사람들은 해변을 헤매기보다 해변의 일부가되기를 원한단다."
노파는 다 끝났다는 듯이 두 손바닥을 모으고 내게인사했다.
36

저편에서 오는 목소리를 들었다. 당신이 목소리와 마주 걸었다. 바람이 불었다. 당신의 목소리가 희미해졌다. 길이 지워지고 있다. 세상이 사라지고 있다. 세상이 사라진 뒤에도, 여전히 나는 목소리를 따라가고 있다. 목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소리의 잔상을 따라어둠에 잠겨간다. 여기는 세상의 반대편이다...… 니무가까위 의식하지 못한 것처럼 그 음성은 귓속말보다 더가까운 곳에서 내게 말을 건네고 있었다. 누구에게 건네.
는 말인지, 무슨 말인지, 어떻게 들릴지는 중요치 않았다.
머릿속이 깜깜한 채로 나는 그 음성에 답했다. 그 음성과
‘내 목소리가 이어져 있는 것처럼 그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던 말들이 흘러나왔다. 끌어내는지 끌려가는지 모
‘를 긴장 속에서 나는 말을 이었다. 계속 말하기 위해 그 음성에 귀를 기울였다.
그 끝에 무언가 있다는 예감민 믿고서, 말하고 또 말했다.... 믿기 위해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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