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인간 - 제155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무라타 사야카 지음, 김석희 옮김 / 살림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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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 건너 하나인 우리의 편의점 문화 없는것이 없을정도의 편의점이 포화상태인 우리와 별개로 일본의 편의점 문화는 독특하고 다양한 것 같다.

오랫동안 편의점 일을 하면서 경험했던 작가의 내공이 빛을 발하는 이야기에 왠지 젊은세대에게 느낄수있는 절망과함께 무리에 속하지 못하고 배제되는 인간들의 슬픔을 느낄수 있었다.

최저 임급 논란의 중심인 편의점 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남일 같지 않아 더욱 공감이 가는 이야기다.

사회 부적응자 후루쿠라와시하라 가 겪는 일상이 우리의 현실과도 일맥 상통하는것 같아 더더욱 공감이 간다.

회사라는 집단과 그 속에 포함되어야만 인정 받는 현실을 거부하는 평범한 남녀가 결국 자신의 길을 가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우리사회가 좀더 이해하고 생각해 봐야 할 문제 인것 같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 만큼 행복한 일은 없을것 같다
그것이 무엇인지 몰라, 수 많은 실수를 반복 하는것이 우리네 인생이자 삶이 아닐까?

 어렵다면 무리해서 할 필요는 없어요. 시라하리 나는 아무래도 좋은 일이 많아요. 특별히 나 자신의 의사가 없기 때문에, 무리의 방침이 있다면 거기에 따르는게 아무렇지도 않을 뿐이에요."
모두가 이상하게 여기는 부분을 내 인생에서 소거해간다.
고친다는 건 그것을 말하는지도 모른다.
 지난 2주 동안 열네 번이나 "왜 결혼하지 않아?"라는 질문을 받았다. "왜 아르바이트를 해?"라는 질문은 열두 번 받았다. 우선 들은 횟수가 많은 것부터 소거해보자고 생각했다.
나는 어딘가에서 변화를 바라고 있었다. 그것이 좋은 변화는 나쁜 변화는, 교착상태에 빠진 지금보다는 낫지 않을가 생각했다. 시라하 씨는 대답하지 않은 채, 눈앞에 놓인 커
‘피의 검은 수면을 구멍이라도 뚫고 있는 것처럼 심각한 태도로 들여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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