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인식충동은 없다. 철학을 추동한 것은 인식 충동이 아니라 다른 “basic instinct” 이다. 철학은 이런 “basic instinct” 가 다른 충동을 제압하고 지배하는 체계이다. “객관적인 진리”를 말하는 철학은 실은 가장 개인적이고 내밀한 자기 고백이다. 여기서 니체는 “도덕” 이라는 개념과 “철학”이라는 개념을 묶어 쓰는 것 같다. 둘 다 충동,욕망의 hierachy 라는 관점에서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철학과 도덕은 “가치평가체계” 이다
“결국 “그 자신의 지혜에 대한 사랑” 이다” 오옷 진리를 말하는 철학자들에게 대한 이토록 효과적인 비아냥 이라니...
“잘못된 판단을 포기하는 것은 삶을 포기하는 것이며, 삶을 부정하는 것이리라. 삶의 조건으로 비진리를 용인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위험한 방식으로 습관화된 가치 감정에 저항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일을 감행하는 철학은 그것만으로도 이미 선과 악의 저편에 서 있게 된다” 왠지 저 문장을 읽으면 신선한 공기를 들이키는 것 같다....
너의 본능은 무엇인가? 의식과 합리는 가면을 쓴 본능일 뿐이다. 니체는 이걸 “철학자들을 오랫동안 충분히 면밀하게 문제시하고 관찰한 결과”로 알았다고 한다. 과연 남다른... 나라면 평생 몰랐을 것 같은데... 마지막 문장 “인간이야말로 만물의 척도가 아니라고 가정해보면 말이다” 의 의미는 아직 모르겠다P.S 아마 위 문장은 이런 뜻이 아닐까. 자신의 주장은 프로타고라스 의 상대주의 와도 다르다는 것. 주체와 객체, 진리와 비진리 자체를 부정한다고 말이다...
다스베이더가 말한다 아임 유어 파더. 철학자들의 오래된 믿음. 가치의 대립. 선과 악은 어쩌면 동일한 기원을 가지고 서로 맞붙어 있는 것 아닐까. 사실 이 생각은 19세기에는 급진적 이었을 지도 몰라도 지금은 시큰둥한 개념이다 아마 신암행어사에 나오는 악당이 비슷한 말을 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