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각본상이라는데  한 10여년 전?... 정도라면 이 이야기의 복선이 아주 큰 충격일 수도 있겠지만, 이제는 복선의 파격을 호들갑스럽게 말하던 기사를 읽고 혹시?.. 라고 떠올릴 수도 있는 정도의 반전이다. 오히려 보다보면 저 이야기는 앞뒤가 안 맞는데.. 하는 부분도 군데군데 보이고, 깔려있던 복선이 뒤에 나오는 결말로 이어질 때 반전으로 드러나는 펀치는 오히려 약간 편이다. 포인트도 약간 흐릿한데, 이야기를 비트는 어떤 시스템과 구조를 탓하고 싶은 건지,-그럴려면 그런 부분에 대한 묘사가 더 뚜렷했어야 했다.- 사회적 가치관과 문화를 이슈로 삼고 싶은건지- 그럴려면 등장인물이 내뱉는 대사의 파워가 약하다. 나쁘게 보면 그냥 깊이있게 보이고 싶어하는 잰체하는 대사같다.그나마 기억에 남는 것은 등장인물 모두가 무의식적으로 뒷담화를 하는 장면이다. 각본을 쓴 사람이 말하고 싶은 것은 결국 뒷담화보다 진실이 더 복잡하다는 것일까.. (스포일 안하고 쓰려니 참 힘드네 쩝,,왜 이선균 생각이 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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