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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글씨 찬가 - 나를 온전하게 하는 사소한 행위
프란체스카 비아세톤 지음, 이예린 옮김 / 항해 / 2022년 5월
평점 :
웬델 베리의 <나에게 컴퓨터는 필요없다>를 보면 워드 프로세서가 나온 후 작가들의 역량이 하락했다고 저자가 투덜대는 대목이 나온다. 손글씨와 신체성, 신체성과 글쓰기,사유와의 관계가 궁금했는데, 캘리그래피 소개 내지는 찬가 같은 것이 되어버렸다.
ps 영화 "서치"에는 메신저 창에 글을 썼다 지우는 장면이 나온다. 나를 포함해 아마 모든 사람의 경험 중 하나일 것이다. 반드시 손글씨가 아니라도 어떤 아우라가 들어가는 것 아닐까.
아마 "황천의 개"에 나왔던 내용같은데 TV를 처음 본 티벳 승려들이 일본사람들은 아마 해탈하기가 더 쉬울 것이라고 한다. 저자의 해석은 TV 화면이 아마 만다라 같은 소용돌이 같이 티벳 승려들에게 보였을 것이라는 거다. 저자는 컴퓨터화면이 "물질성"이 없다고 비판하지만, 만다라 같이 볼수 도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