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영일이 <직업으로서의 문학> 에서 문학은 죽어가는데 역설적으로 지금처럼 문학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 많은 적이 없었다고 말한 게 기억난다. 두 권의 책을 읽어 보니, 출판시장은 죽어가는데 역설적으로 저술가 지망생은 늘어나나 보다. 두 저자 인세만으로 먹고 살기는 힘들고 책을 강연이나 다른 비즈니스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노하우를 알려준다. 에스엔에스 사용을 독려하는 부분에서는 이유없는 씁쓸함이 느껴지기도... 아마 작가 양성과정도 하나의 시장을 형성한 것 같은데(천만원대의 과정도 있다고 한다. 이 책에 묘사하되는 과정은 불량아이돌기획사와 비슷하다.) <직업으로서의 문학>에서 나온 문학 전공 학과가 늘어가는 과정과 비슷한 건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사람들이 책을 더 읽으면 될 것 아닌가,, 인구수의 문제 때문에 구조적인 문제라고 들은 적이 있긴한데...
비꼬는 건 아니고 <힌두 스와라지>에 나오는 문장이 있어서 적어본다...
"옛날에는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가치 있는 책들을 썼습니다. 이제는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써서 출판함으로써 사람들의 마음에 해독을 끼칩니다"
"그리고 정확한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만,글을 통해 선이 행해졌다기보다 악이 더 많이 행해졌다는게 이미 증명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