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움직이는 갯벌 100가지 과학 1000가지 상식 1
판도라 글, 신경순 그림, 임현식 감수 / 세상모든책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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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서해안 작은 섬에서 갯벌을 밟아본 적이 있다.

육지에서 생활하던 사람들이 되서 직접 깊이 빠지는 곳까지 들어가진 않았지만 밀물이 들어왔다가 나간 자리에서 아주머니들이 조개를 잡거나 낙지를 잡아 올리는 모습이 참 신기했던 기억이다. 

직접 갯벌에 들어가볼 요량으로 갔었다면 체험도 해보는 건데 잠깐 들른 관광이라 다음 여행지로의 이동도 있고 해서 그냥 온 것이 후에는 참 아쉬웠다.

 

책을 보면서 직접 현장 체험을 하면서 책을 본다면 ... 머리속에 쏙쏙 들어올 것 같다.

사진이나 그림으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백문이불여일견>이라고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면 훨씬 오래 기억될 것이고 재미를 더 해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책으로나마 갯벌의 생태를 한 두가지도 아닌 100여 가지나 상세하게 알 수 있으니 이런 기회는 또 어디에 있을까..

 

조개나 게 등의 생태는 사실 잘 몰랐는데 하나하나 종류별로 나눠서 설명을 하고 있어서 참 좋았다. 얼마전에 아들이 내게 진주 조개에 대해서 물었는데 인터넷 검색할 시간도 없고 해서 모르겠다...라고 대답을 했는데 진주조개에 관한 내용도 들어있어서 참 유익하게 봤다. 덕분에 아들에게 상세하게 설명을 해줄 수도 있었다. 작은 모래 알갱이 하나가 조개에 들어가서 진주층에 자리 잡으면 조개가 모래 알갱이의 날카로운 부분이 아프기 때문에 자꾸만 그 부분을 진주층으로 덮어 아픔을 줄이는 과정에서 진주가 생겨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갯벌이 풍부한 자원의 보고 라는 말은 예전에도 들어왔지만 어느 곳에 어떤 것들이 쓰임새가 있고 어떤 것들이 어떤 식으로 바닷물을 정화시키는지 이러한 것은 자세히 몰라 수박 겉핥기 식의 얕은 상식만 머리에 넣고 있다가 전세계 갯벌과 그 갯벌을 보호하려고 나서는 여러 국가들...

인공제방을 쌓아 군사들에게 먹일 군량미를 얻기 위해 강화도에 간척사업을 벌였던 조선시대까지 총 망라되어 있다.

질척해서 들어가기 좀 꺼려졌던 갯벌이 우리에게 이렇게 풍요로운 삶을 제공해주고 맛있는 먹거리들을 그 펄안에 수없이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참 놀랍다.

이런 갯벌도 오염이 되기 시작하면 그 안에 수없이 많은 미생물이며 자원들까지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고 보호에 너도나도 앞장 섰으면 좋겠다.

우리의 후손까지도 갯벌의 해택을 풍성하게 누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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