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얘는 얘를 좋아하는데 얘는 쟤를 좋아하고 쟤와 얘는 가까워지면 안 되는 사이고, 그 과정에서 네 명의 청춘이 성장해 가는 로맨스 물이다.

나의 청춘 로맨스는 하나와 엘리스에서 멈췄고, 레이디 두아에 재미 들려 있어서 그런지 집중은 잘 되지 않았다. 네 명의 주인공은 마냥 예쁘고 잘생기고 만화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얼굴과 행동을 한다.

아리무라 카스미, 타카하타 미츠키 같은 세대에서 넘어온 하마베 미나미, 후쿠모토 리코, 티카무라 타쿠미, 아카소 에이지가 주인공들이다. 남자 배우들은 한국에서도 인기다.

아카소 에이지는 강나미 유튜브에 출연을 했는데 역시 재미있었다. 강남이는 그 분야에서 특출한 것 같다. 일어와 한국어의 유머를 전부 구사하니까 일본의 탑배우들이 나와도 잘 구워삶아가면서 재미를 준다.

이 영화는 운명적인 사랑을 기다리는 유나와 세상 모두의 행복을 바라는 아카리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이웃이 된다. 유나는 엘리베이터에서 우연하게 만난 리오에게 반하게 되는데 리오와 아카리는 남매다.

그러나 친남매가 아니었다. 리오와 아카리는 두 사람의 감정을 정리하지 못한 채 의붓남매가 되어 버렸기에 둘은 감정을 애써 눌러야 한다. 이쯤 되면 이야기가 얼마나 꼬이게 되는지 알 수 있다.

아카리는 스스로 감정을 다스리며 리오의 누나가 되려고 하고 그 모습을 지켜보다가 다가가는 카즈오미(아카소 에이지). 네 사람의 시선이 같은 곳을 바라봐도 다른 의미의 시선이며 한 공간에 있지만 각각 따로 느끼는 공간이 된다.

외사랑, 짝사랑, 가족문제와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마구 뒤엉키며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고 싶은 네 명의 성장 로맨스 이야기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다른 쪽으로 드는 생각은 가족이란 무엇인가 이다.

명절 연휴 동안 가족이 뭉치게 되는데 가족은 타인보다 더 가까운 관계지만 더 멀고 먼 관계일지도 모른다. 가족 때문에 내가 포기해야 할 것들이 있는 사람도 있다. 이 영화 속에서도 가족은 벽에 가깝다. 돌아가거나 뛰어넘거나 그냥 포기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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