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사람들의 참을성을 무참히
깨버리고 짓밟아버린 영화
고통을 당하는 장면 그 자체가
고문인 영화
맨탈이라고 하는 것이 정말
유리 같다는 것을 느끼는 영화
그냥 주인공을 고문 초반에
빨리 죽여 줬으면 하는 영화
불쾌함으로 보는 이들의 정신,
그 위에 올라타겠다는 권력이 강한 영화
공포라기 보다 추악하고 순수한
고통인 영화
인간이 만든 영화로 인간만이
볼 수 있지만 인간은 보지 말아야 할 영화
재미, 무섭다, 영악하다 같은
단어가 끼어들 수 없는 영화
영화에서 가장 소름 돋고 토할
것 같은 장면이 오손도손 식사를 하는 가족의 모습인 영화
볼 때마다 욕이 쏙 들어가
버리는 영화
괴로워서 치가 떨리는데 눈을
돌릴 수 없는 그런 영화
영화 ‘마터스, 천국을 보는
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