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하지 않는 것들의 세계사 - 인류를 바꾼 98가지 신화이야기
양승욱 지음 / 탐나는책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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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유혹의 손짓에서는 어떤 요정들을 만나볼 수 있을까요?

아일랜드 요정 간코너, 영국 요정 구라게드 아눈, 변덕쟁이 그라쉬티그

'아서왕의 죽음'에 나오는 호수 요정인 니뮤에. 그 유명함 엑스칼리버를 준 요정이 바로 니뮤에....

독일 물의 요정 닉스은 그리스로마신화에 나온 세이렌과 비교될 정도로 목소리가 매우 아름답다고 한다.

러시아 물의 요정 루살카, 삽화에 그려진 모습이 으스스하다.

영국 인어 요정 머메이드, 프랑스 샘의 요정 메뤼진

그리스 바다 요정으로 우리에게 익숙한 이름 세이렌. 스타벅스의 로고가 바로 세이렌이다.

그밖에도 많은 요정들이 등장하는데, 그에 얽힌 이야기는 재미있으면서 흥미롭다.

알아두면 좋을 이야기보따리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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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샤일록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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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에다 물산의 채권 회수를 유키는 도박같은 계획을 벌인다.

과연 유키는 은행의 손실을 내지 않고 자신의 말대로

가이에다가 '미카도 M&A'와 차환 계약을 체결할 것인가?

야마가를 닮아가는 유키.

야마가를 죽일 정도로 원망이 깊었던 사람은 누구일까?

이번에는 신흥종교법인 쇼도관

담보물건을 처분해 상환을 요구하지만...

유키가 집에 도착하기 전 구타를 당하는데

그렇다면 야마가의 죽음도 이들 쇼도관 사람들과 관련이 있을까?

이번 쇼도관의 채권 회수는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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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라, 샤일록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민현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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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은행 관련 이야기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돈이라고 말하는 유키의 상사 야마가

야마가에게 붙여진 별명 샤일록

채권회수 실력은 최고

제목 샤일록의 의미는 바로 이것....

채무자 앞에서 인간미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끝까지 돈을 받아내고야말겠다는 것으로 비쳐지는 샤일록.

그러나 그 뒤에 뭔가 방법을 툭 던져주는 샤일록.

은행이나 채무자 모두에게 가장 좋은 최선책을 생각하는 샤일록

그러나 채무자에게 샤일록은 원망의 대상으로만 비쳐질뿐.....

샤일록 야마가가 시체로 발견되었다.

우려가 현실로....

야마가의 일을 전부 인계받은 유키

스와 형사와 유키는 그를 죽인 범인을 찾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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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NOON 세트 - 전10권 열린책들 창립 35주년 기념 세계문학 중단편 세트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외 지음, 황현산 외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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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필독서로 누구나 한 번은 읽어보았을 '동물농장'. 이번에 열린책들에서 창립 35주년을 기념하여 주옥같은 세계문학 중단편을 모아 noon 세트 10권과 midnight 세트 10권을 출간하였다. 내가 읽었던 작품들도 있지만 읽지 않은 작품들이 더 많는 사실.... 이런 이런.... 일단 내가 읽었던 책을 다시 읽어보는 것으로 noon 세트 읽기에 돌입한다.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이 책이 독자들에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은 것은 무슨 까닭일까? 나는 '동물농장'이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인간 사회의 어두운 이면을 우화라는 형식을 빌려 신랄하게 비판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크라이나 서문에서 밝혔듯이 시골에 살았을 당시 어느 꼬마가 커다란 달구지 말을 몰고 굽은 길을 돌 때마다 말에게 채찍질을 하는 모습을 보고, 만약 저런 동물들이 자기들의 힘을 인식한다면 우리 인간들은 저들을 마음대로 부려먹을 수 없을 것이며, 또한 인간들이 동물들을 부려먹는 것은 부자들이 노동자 계급을 착취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한 조지 오웰. 이것이 '동물농장'의 시발점이었을까? 사회주의 운동의 부활을 위해 소비에트 신화 파괴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확신한 그는 '동물농장'에서 스탈린을 신랄하게 풍자하고 있다. 서문에 보여준 그의 삶과 정치적 견해는 반영론적 관점에서 볼 때 철저하게 자신이 살았던 한 시대의 정치적이고 사회적인 모습을 강하게 풍자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명하고 존경받는 메이저는 동물들을 모아 말한다. "영국에 사는 동물들은 자유가 없습니다. 동물들의 생활은 노예처럼 비참합니다..... 우리의 노동으로 생산한 거의 모든 것들을 인간들이 다 빼앗아 가기 때문입니다....... 인간은 우리의 유일한 적입니다. 인간을 여기서 몰아냅시다." 이렇게 시작된 그들의 반란은 존스를 농장에서 내쫒는다. 메이저의 숭고한 뜻이 수퇘지 나폴레옹과 스노볼로 이어지고 동물주의의 원리를 '7계명'으로 요약한다. 하지만 언제까지나 평등할 것만 같은 동물 사회도 결국 새로운 권력이 생기고 이 역시도 탐욕스런 나폴레옹에 의해 스노볼은 쫒겨난다. 권력의 달콤한 맛에 길들여진 나폴레옹과 돼지들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동물들을 속이고 자유를 억압하고 명령하기 시작한다. .......


조지 오웰 스스로 지인에게 보낸 편지에서 '동물농장'이 스탈린에 대한 풍자라는 점을 밝혔다. 그렇기에 소설 속의 동물들이 어떤 인물을 풍자했는지는 쉽게 알 수 있다. 인간을 상대로 투쟁할 것을 연설한 메이저 영감은 마르크스를, 모든 권력을 독점하고 독재자로 군림하게 된 나폴레옹은 바로 스탈린을, 나폴레옹과의 권력 싸움에서 진 스노볼은 트로츠키를 그린 것이다. 스탈린과 트로츠키는 그들의 이념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노선의 차이로 반목했다. 특히 나폴레옹이 독재자로 군림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 개는 다른 동물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한다. 그런 모습은 자연스레 당시 러시아의 '비밀경찰'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라는 동물주의 원리는 어느 순간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그러나 어떤 동물은 다른 동물보다 더 평등하다.'라는 역설적인 말로 변질된다. 이 얼마나 통렬한 풍자인가? 소련을 중공업 위주 국가로 탈바꿈하기 위해 경제력과 군사력을 키우기 위해 농업집단화 정책을 실시했으며, 정치적으로도 숙청이 가행되었다. 모든 동물은 평등해야한다는 원대한 이상을 갖고 시작한 그들의 혁명은 권력에 대한 탐욕으로 소름끼치도록 부패되고 변질되어간다. 늙은 클로버는 그의 희미한 눈에서 놀라운 것을 보게 된다. '매너 농장의 번영을 위해!'를 외치는 돼지들의 모습이 변하는 것을...., 그리고 카드를 하다 인간과 싸우는 돼지들이 적이라 생각하고 몰아낸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을..... 결국 혁명의 본질을 완전히 사라지고 말았다.


권력의 탐욕은 어디까지일까? 권력의 최고 자리에 오르기 위해 나폴레옹과 같은 행태를 벌이고 있거나, 자신보다 힘 없는 사람들을 짓밟고 권력에 빌붙으려고 하거나, 옳고 그름의 잣대도 없이 권력의 그림자라도 잡기 위해 발버둥치는 사람들.... '동물농장'에서 보여준 사회는 시대와 나라를 넘어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그래서 더욱 공감이 갈 수밖에..... 뉴스의 화면에서 비쳐지는 권력을 잡으려는 몸부림치는 그네들을 모습. 이런 행태를 언제까지 봐야하나 긴 한숨이 나온다. 우리가 살아가는 동물농장에서 권력의 저편에서 그저 묵묵히 나의 일에 최선을 다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복서 같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고 대우 받는 사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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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인재도 S & M (사이카와 & 모에) 시리즈 5
모리 히로시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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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카와와 모에 시리즈 다섯 번째로 읽는 '봉인재도'. 모리 히로시의 S&M 시리즈 작품이 미스터리로 가득했지만 특히 이번 '봉인재도'에 등장한 호리병과 상자의 수수께끼를 아무도 풀지 못할 수수께끼가 아닐까 생각했다. 사기 호리병을 깨트리않고 안에 들은 열쇠를 꺼낼 수 있을까? 그러나 이번에도 사이카와 교수는 여지없이 그 비밀을 풀어낸다.


보통 S&M 시리즈의 작품에는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그 사건을 형사들이 풀어나가지만 해결의 key는 모에와 사이카와 교수가 쥐고 있다. 미스터리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면서 읽는 것은 아마도 '누가 어떤 방법으로 죽였을까', '범인은 누구일까'일 것이다. 50년 전 있었던 가야마 후사이의 죽음. 그리고 이어지는 그의 아들 가야마 린스이의 죽음. 후사이의 죽음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결론이 났지만 린스이의 죽음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생각할 수 없다. '봉인재도'는 다른 작품과는 다르게 나의 호기심을 잡은 것은 범인의 실체보다 호리병과 상자의 수수께끼였다.


이번 작품에서는 사이카와의 활약이 다른 작품에 비해 두드러졌다. 물론 앞서 읽은 책에서도 모에의 추리를 보완하고 바로잡아주는 역할은 사이카와교수였지만 이번 작품만은 사건 장소에도 직접 가보기도 하면서 적극적으로 사건에 몰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아마도 사이카와 자신도 호리병과 상자의 수수께끼가 무척 궁금했을 것이다. 호리병 속의 열쇠는 꺼낼 수 있는 것인지, 흔들어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상자안에는 정말도 숨겨진 물건이 있을까? 왜 2대에 걸쳐 당주인 화가 두 사람이 죽었을까?


호리병 '천지의 궤'와 상자 '무아의 궤' 이 물건은 가야마 가에 대대로 전해지는 가보이다. 호리병 안에 들어있는 열쇠를 꺼낼 수가 있다는 말인가? 그 열쇠는 상자를 열 수 있는 도구인가? 왜 가야마 가의 후사이와 린스이가 죽었을까? 살인인가 자살인가? 이 모든 의문점을 사이카와는 풀어내지만 가슴에 안고 가기로 한다. 차가운 두뇌의 소유자로 비쳐졌던 사이카와의 누구보다 속 깊고 인간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이번 시리즈 '봉인재도'에서의 사이카와의 모습은 너무 멋졌다.


린스이의 죽음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남겨두고 있다. 그의 마지막 순간에 같이 있었던 사람이 살해범일지.... 아니면 린스이의 자살일지..... 사이카와는 린스이의 죽음과 관련하여 경찰에게 알리지 않기로 한다. 더불어 호리병과 상자에 대한 수수께끼 역시... 이공계의 계산적인 판단으로 린스이의 죽음에 대해 한발짝 나아갔던 그가 철학적이고 비논리적인 사고로 자신이 알고 있는 것들을 숨기기로 한다. 이런 점 때문일까? '봉인재도'는 나에게 꽤나 긴 여운을 남겨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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