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상하이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 잊을 수 없는 내 생애 첫 상하이 여행 First Go 첫 여행 길잡이
하경아 지음 / 원앤원스타일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유 여행은 나에게 부러움의 대상이다. 워낙 겁이 많을 뿐더러 처음 시도하는 것에 특히 두려움을 갖고 있는 나로서는 남들이 가는 자유여행은 감히 엄두도 낼 생각도 못한다. 자유여행을 갔다 온 사람들은 한결같이 여행의 참맛을 알려면 자유여행을 떠나라고 말한다. 제일 먼저 이 책이 눈길을 끈 이유는 제목이었다. '처음 상하이에 가는 사람이 가장 알고 싶은 것들'- 2시간이면 도착하는 상하이. 우리남편처럼 출장 관계로 자주 가는 사람도 많겠지만 나처럼 한번도 가보지 못한 사람도 더 많을 것이다. 과연 나는 상하이에서 잘 먹고, 잘 보고, 잘 잘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이 책을 읽어나갔다.

  

 

 이 책이 과연 나같은 자유여행 초보자들에게는 교통편이 제일 걱정이 된다. 영어와 중국어를 할 줄 모르는 나로서는 뭐든지 혼자 해결해야한다. 공항에서 출국할 때부터 맨붕이 올 지도 모른다. 다행이 이 책에는 출입국 준비부터 상세히 설명되어있었다. 중국의 많은 도시 중에 자유여행지로 상하이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교통편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이다. 상하이에는 지하철이 무려 13호선(12호선은 개통 예정)이 운행이니 가장 걱정이 되던 교통편은 한시름 놓인 것 같다. 책에 소개된 3박 4일의 상하이 일정은 늘 지하철로 시작하므로 이 책 한 권이면 상하이는 거뜬히 다녀올 수 있을 것이다.


 

 

첫째 날은 '오래된 정원을 거닐다'라는 소제목으로 위위안, 난징동루 부씽지에, 와이탄을 가는 코스이다. 둘째 날은 '역사 속에 꽃 핀 상하이의 보물'이라는 소제목으로 원먀오루, 샤오타오위안 모스크, 완상화냐오스창, 동타이루구완스창, 신텐디, 대한민국 임시정부유적지, 프랑스 조계지의 일정으로 구성된다. 셋째 날은 '오늘 하루만 현지인처럼 여행하기'로 상하이보우관, 우장루샤우산지에, 장안비에수, 마오쩌둥지우쥐, 장안쓰를 보게 된다. 넷째 날은 '상하이의 미래를 만나다.'로 황푸공위안, 와이바이두차오, 와이탄 뒷길, 상하이와이탄메이수관, 반장다다오, 상하이환추진룽중신, 플레어가 소개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상하이의 '동팡밍주'를 말했었는데 넷째 날 일정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PART3에서는 상하이 근교 여행지인 쑤저우와 시탕이 소개하고 있어 좋았다. 쑤저우가 어떤 곳이길래 너도 나도 살고 싶어하는걸까? 직접 가서 보고 판단할 수 밖에.... 이래서 상하이를 가야할 이유가 또하나 생긴 것 같다.

 

낯선 곳을 처음 여행하는 사람들은 두려움이 많고 질문도 많다. 내가 궁금해하는 것을 책 뒤에는 저자와의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해 놓았다. 거기에 나온 질문들은 나를 포함한 정말 초보자들이 궁금해하는 내용들이라 더욱 좋았다. 정해준 일정에 나를 끼워맞추는 빡빡한 패키지 여행이 아닌 나의 기분에 맞추어 일정을 잡아가는 재미. 이것이 자유 여행이 아닐까? 머지않아 딸과 함께 상하이를 여행하는 날이 오기를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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