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키우는 반려견은 시추입니다. 성격이 온순한 편이고, 배변도 잘 가리고, 가족의 귀여움을 독차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낮에는 사람이
없다보니 주로 잠만 잡니다. 어떻게 하면 더 친근하게 강아지와 대화할 수 있을까요? 이 책을 통해 강아지의 행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함으로써
좀더 강아지와 가까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강아지와 생활하다보면 강아지가 내가 하는 말을 다 알아들을 것이라는 착각을 합니다. 자꾸 사람에게
하듯이 대화를 하려고하지요. 하지만 책에서는 강아지와 제대로 소통하기 위해서는 여섯 가지 방법을 시도하라고 말합니다. 개가 사용하는 언어를
배우고, 눈으로 관찰하고, 개가 알아들을 수 있는 신호를 사용하고, 소통 오류의 함정에 빠지지 말고, 개에게 공통의 언어를 가르치고,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낮추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기대치를 현실적으로 낮추라는 하는 부분이 제가 유의해야할 부분입니다. 제 욕심에 낮추기는커녕 오히려 자꾸
기대치를 높이는 것 같습니다.
3장의 '멘사에 가입할 만큼 똑똑한 개로 키우기' 부분은 저에게 유용한 내용들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시추가 지능이 조금 떨어진다고 말을
하고 있지만 어렸을 때부터 간단한 행동을 하는 것을 가르쳤고, 꼭 필요한 것들은 알아듣기에 그 후 별다른 학습을 시키지않고 있었는데 다시 새로운
단어 습득을 위해 계속 훈련을 시키봐야하겠습니다. 개는 언제나 학습 중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반려견과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주고 있습니다. 처음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나 오랫동안 반려견과 생활한 사람 모두에게
필요한 애견 언어 교과서라 할 수 있습니다. 언어 습득, 배변 가리는 훈련뿐 아니라 우리 시츄처럼 나이 든 개에게 나타날 수 있는 행동 문제에
대한 치료법까지 상세하게 설명되어있습니다. 나이가 9살이 된 시츄는 노화로 인한 관절염 때문에 침대를 훌쩍오르거나 뛰어내리는 행동을 꺼려합니다.
온순한 성격에 늘 내 발 밑을 지키고 있는 녀석이 이제는 장수하기만을 바랍니다. 두뇌, 호르몬, 내장 기관의 고장, 통증, 소화관과 요로에
문제가 노후와 함께 찾아올 수 있는 행동 징후를 미리 파악하고, 시츄의 행동을 주의깊게 관찰하고 시츄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반려견과 생활한다는 것은 반려견을 사랑하는만큼의 책임감을 가져야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능이 낮은 동물로 무시하거나 단지 즐거움을
얻기위한 애완견으로서 대하면 안됩니다. 개의 행동에 관한 충분한 이해를 통해, 그리고 보상에 기초하는 훈련을 통해 서로 신뢰하는 관계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제가 미처 알지 못한, 그리고 잘못 알고 있던 개의 행동에 대한 정보를 상세하게 설명해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