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스타일 실용 소품 - 재봉틀로 만드는
박정원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4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요즘 리빙트렌드인 북유럽 스타일에 맞는 실용 소품을 소개하고 있다. 바느질이라면 보통의 수준보다는 좀 잘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나름 북유럽 스타일의 어떤 소품을 만들어볼까 생각하면서 꼼꼼히 읽었다. 단순하면서 강렬한 느낌을 주는 북유럽 스타일답게 전체적인 소품들은 한눈에 확 들어오는 느낌이다.

 

15년 전 한동안 퀼트에 빠지면서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벽걸이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본 적이 있는지라 다른 사람에 비해 비교적 쉽게 북유럽 스타일 소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며 몇 가지 작품을 선택해 보았다. 이 책은 재봉틀을 처음 접하는 초급 편에서 백팩에 이르는 고급과정에 이르는 52작품이 소개되어있는데 초급편이라고 그리 만만하게 만들어 볼 소품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다. 우리 딸아이 어렸을 때 재봉틀로 아주 간단한 원피스를 만들어 입힌 적은 있지만 그 후로는 주로 손바느질을 한지라 조금은 걱정이 된다. 얼마전 시어머니가 오래 전에 쓰시던 브라* 미싱을 집으로 갖고 왔는데 나 역시 오랫만에 재봉틀을 보니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 지 걱정되었었다. 하지만 다행히 책 앞에 '재봉틀 제대로 알기'부터'  재봉의 기본기'까지 아주 자세히 설명되어있어 너무 좋았다.

 

 

이 책의 장점은 뭐니뭐니 일상 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실용 소품을 소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시락을 갖고 다니는 나에게 도시락 가방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다. 또한 나에게 당장 필요한 것이 선글라스 파우치였다. 요즘처럼 햇살이 따가울 때 자주 쓰고 다니는 선글라스 파우치가 찌그러져 버렸는데 바로 책을 보면서 만들어야겠다. 솜씨가 있는 사람은 여행용 카고백이라든지 백팩도 만들어봄직하다.

 

 

 뭐든 하나에 빠지면 끝까지 완성을 보고야마는 성격때문에 한때는 퀼트에 빠져 밤을 새워가며 손바느질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이제는 눈도 침침해지고 밤에는 책도 보기 힘들정도라 그런 열정을 불태우지는 못하갰지만 내가 직접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는 소품들이 많아서 머지않아 내 주변의 사람들 손에는 내가 만든 에코백이 들리지않을까 생각한다. 센티까지 정확하게 적혀있는 재료 설명에다 도안까지 있으니 그리 크게 걱정하지 않고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실전만이 남았다. 이번 주말 어떤 소품을 만들어볼지 고민 좀 해봐야겠다. 아마도 선글라스 파우치을 제일 먼저 만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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