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당뇨에 대한 거의 모든 것
게리 눌 지음, 김재경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우리나라 사망원인 5위, 미국 사망원인 7위인 당뇨는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남편의 외가와 형제 중에서 당뇨가 직접적 원인이 되어 사망한 분도 있고, 합병증으로 사망한 분도 있어 걱정스럽다. 친정 엄마 역시 당뇨약을 계속 복용 중이시다. 이렇다보니 당뇨라는 것을 남들에게만 일어나는 질환으로 생각하고 넘어갈 수 없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당뇨에 대한 거의 모든 내용을 담고 있다. 간단하게 읽고자하는 분들보다는 당뇨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알고싶어하는 분들에게 분명 유익한 책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당뇨의 질환이 의심되는 증세로 체중감소, 극심한 갈증, 배고픔, 피로감 정도로만 알고 있던 나의 생각이 어리석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그런 증상은 췌장의 손상으로 인한 인슐린 결핍에서 나타나는 제1형의 당뇨을 의미한다. 시댁 식구들은 아무래도 유전적인 요소를 무시할 수 없지만 친정엄마처럼 많은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 당뇨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바로 그것이 제2형 당뇨인 것이다. 당연히 원인은 잘못된 생활 습관과 식사, 운동 부족이라 할 수 있다. 어느덧 중년의 나이에 들어섰고, 갈수록 살은 쪄가고, 운동은 마음뿐인 나역시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가거나, 갈증을 몹시 느끼게될 때마다 혹시 당뇨가 아닐까하는 걱정이 앞선다. 

많은 분들이 당뇨에 대해 얼마나 많은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는지는 몰라도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었던 당뇨에 대한 지식이 얼마나 편협했던가를 절실히 깨닫게되었다. 자연 치료법으로서 식사와 운동법에 대해서 일일이 설명할 수는 없지만 채식이 가장 좋은 식단이라는 것만은 확실하다. 채식의 식단과 우리 몸에 필요한 비타민, 무기질, 보충제 섭취, 적절한 운동만이 당뇨에서 벗어날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겠다. 특히나 '달콤한 자살'에 나오는 설탕의 유해성은 섬찍할 정도였다. 백해무익한 설탕, 사실 우리는 어느정도의 양인지도 모른채 직간접적으로 설탕을 먹으며 살아가고 있다. 이미 달콤한 맛에 길들여져있는 우리에게 단맛을 모르고 살라는 것은 참으로 가혹한 일일 것이다. 하지만 책에서는 설탕을 대체할 수 있는 대체물과 천연감미료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희망을 가져볼 수 있었다.  이미 나도 알고 있는 허브로, 단 맛을 내는 스테비아라는 식물이 있다. 전에는 굳이 가꿔볼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부터는 씨앗을 구해 심어볼까한다. 칼로리 zero이며 설탕보다 30배의 단 맛을 갖고 있으며, 말린 스테비아잎은 수개월간 맛이 유지된다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있을까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어설피 알고 있었던 당뇨라는 질환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함께 많은 정보를 알게 되었다. 요즘은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 무척 관심이 높다, 이제는 얼굴이 익숙할 정도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여러 분야의 의사들이 나와  많은 병에 대한 정보와 예방법 등 많은 정보를 시청자에게 알려주고 있다. 하지만 이왕이면 수박겉핥기식의 정보보다는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지않을까 생각해본다. 제목만큼 당뇨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알게 된 유익한 책이라 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