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향해 크는 나무 - 태권동자 마루치 아라치
유명은 지음, 정경아 옮김 / 아롬주니어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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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내용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었습니다. 대한민국 부모의 한 사람으로서 반성도 해봅니다. 공부만이 성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우리 부모들의 잘못된 생각에 친구들과 마음껏 뛰어놀아야할 우리아이들은 방과후에도 또다른 공부를 하기 위해 여러 학원을 옮겨다니다 저녁이 되어서야 집으로 돌아갑니다. 집에 와서도 밀린 숙제하느라 눈코뜰새도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현재 우리 교육의 모습입니다. 아이들에게 꿈이 없다는 것은 앞으로 우리에게 희망이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습니다. 늘 전교 1등인 형과 비교하면서 무조건 공부만 강요하는 기준이 엄마. 우리사회에서는 기준이 엄마가 너무도 많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아름다운 꿈을 짓밟고있는 부모에게 반성과 함께 많은 것을 깨닫게해 줄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이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아이들은 외모도 다르고, 피부색도 다릅니다. 하지만 보통의 다른 아이들과 같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함께 동등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주인공 동이가 4학년 때 같은 반 친구 두현이에게 왕따를 당하는 내용이 책 속에 나옵니다. 실제로 많은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초등학교에서 동이처럼 왕따를 당하는 일이 많이 일어나고있습니다. 단지, 피부색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국어로 잘 말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집단으로 왕따를 당하고 있는데, 아직 인격이 형성되지 않은, 감수성이 예민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에게는 그와 같은 일이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음을 우리는 깨달아야합니다. 철이 없는 아이들도 문제이지만 기준이 엄마처럼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을 갖고 그들을 깔보는 어른들이 있다는 것이 더 큰 문제가 아닐까요?

 

이 책의 내용은 다문화 가정인 동이와 항상 옆에서 동이를 응원해주는 마음씨 고운 정의파 아령이, 처음에는 동이에게 반장을 빼앗긴 것 같아 약이 올라 동이에게 괜히 심술을 부리고 미워했던 기준이,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있는 정우가  태권도를 통해 진정한 친구가 되어간다는 이야기입니다. 네 명의 친구는 태권도를 통해 앞으로도 우정과 신뢰를 쌓아가면서 서로에게 용기를 주면서 서로의 꿈을 키워갈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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