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 중국사 7 : 한 1 - 21일간의 이야기만화 역사 기행 만리 중국사 7
쑨자위 글.그림, 류방승 옮김 / 이담북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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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대한 중국 역사를 쉽게 이해하는 방법 중 하나가 정통있는 만화를 읽는 것이다. 이 책 표지에는  애니메이션출판물 최우수상을 수상한 마크가 나온다. 아마도 중국문화예술정부에서 주는 상이니만큼 퀄리티가 있을거라는 생각이 이 책을 읽게 만들었다. 내가 읽은 부분은 한1,2로서 한1권은 B.C. 200년 한 고조인 유방이 흉노족을 공격하면서 백등산에 7일동안 포위되는 과정에서 내용이 시작된다. 나처럼 우리나라의 역사도 아닌 중국의 방대한 역사를 읽는 것이 부담되는 사람에게는 이 책은 좋은 역사서로서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 한2권은 궁형의 치욕을 딛고 완성된 사마천의 사기와 관련된 이야기로 시작한다. 한나라 광무제 유수가 '동한'을 개국한 후로부터 동한의 말기 부패한 통치로 인해 대규모의 농민 반란인 황건군 기의로 동한이 멸망의 길로 접어드는 내용으로 끝내고 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힘과 권력을 이용해 끝없이 싸우는 모습은 비단 중국의 역사만은 아닐 것이다.  권력이란 영원하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책 속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고사성어와 관련된 이야기도 나오기 때문에 고사성어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실 만화가 아닌 글로 서술된 책을 읽는다면 아마도 금세 잠이 들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방대한 중국 역사의 일부분인 한나라에 대한 역사를 불과 2권의 책으로 담고 있다는 것이 조금은 아쉬운 느낌이 든다. 아마도 중국 오천년의 역사를 모두 담아야하기때문에 세세한 내용까지 담기가 힘들었으리라 생각한다. 달리 생각하면 간결하면서 스피드하게 스토리가 전개되고 있어 금세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은 명실상부 미국과 함께 G2로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어며 곧이어 G1의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손자병법의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百戰不殆)라는 구절도 있듯이 우리가 그들의 역사를 읽음으로서 그들의 삶 속에 들어있는 문화와 기질을 알고 중국 시장에 뛰어든다면 손해보는 것보다는 여러모로 이익이 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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