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어서 밤새읽는 지구과학 이야기

재밌어서 밤새읽는 지구과학 이야기 ㅣ 재밌밤 시리즈
사마키 다케오 지음, 김정환 옮김, 정성헌 감수 / 더숲 / 2013년 12월

문과였던 나는 학창시절 지구과학을 배우지 못했기때문인지 우주, 지구 이야기는 언제나 어렵게만 생각했던 분야이다. 우연히 EBS 채널을 통해 지구와 우주의 신비를 다룬 방송을 보면서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자연 현상 등이 지구 과학에 포함되는 내용이며, 딱딱하고 지루한 이야기만이 아닌, 재미있는 신비한 이야기라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부천의 oo 도서관의 가상우주여행에 참여하면서 우주의 신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

책 제목이 '지구과학 이야기'라 하지만 내용은 상식 수준의 내용들로 우리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내용들을 담고 있어 쉽게 책 내용에 다가갈 수 있다.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중학교 학생들의 지구와 우주, 기상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주면서 더욱 흥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구가 거대한 자석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지만 보다 이해하기 쉽게 막대자석과 비교하여 설명하고 있다. 아침에 동쪽에서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면서 한번쯤을 생각한 내용이 있다. 왜 태양은 붉게 타오를까? 태양은 언제까지 빛과 열을 낼 수 있을까? 화성에서 지구인이 과연 살 수 있을까? 지구 이외에 또다른 생명체는 존재할까? 머릿속에 갖고 있었던 궁금한 우주의 신비에 대해 이 책은 짧지만 핵심만을 설명하고 있다.

깊이 있는 내용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지구과학 특히 우주, 지구를 포함한 기상 현상에 대해 호기심을 갖기 시작한 학생들과 지구과학에 대해 초보적인 지식을 갖고 있는 나 같은 어른들이 보기에는 적당한 내용의 책이라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전에 몰랐던 것들을 새롭게 알아가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보통 산의 높이를 말할 때 해발 0000 m라고 말한다. 생각없이 해발이라고 말했었는데 알고보니 해발이라는 말하는 이유가 평균 해수면(지오이드)에서 정상까지의 높이를 말하고 있기때문에 해발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음을 책을 통해 새롭게 알았다. 그렇기 때문에 해양저까지 포함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은 에베레스트가 아니라는 제목이 쉽게 이해될 수 있었다. 이 책의 저자가 일본 교수이다보니 일본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이 나와 조금은 아쉽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