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인테리어 - 콕콕 짚어 주는 인테리어 특강
일본 신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하정 옮김 / 에디터 / 2013년 9월
평점 :
절판


멋지게 인테리어 되어있는 집들을 보면 그 집 주인의 안목이 존경스러울 정도이다. 워낙 솜씨도 없고 안목도 없으니 책만 보며 부러워할 따름이다.  인테리어 고수들의 집을 보면서 머릿속으로는 나도 몇차례나 인테리어를 바꾸어보지만 막상 바꿀 생각을 하면 무엇을 어떻게 꾸며놓아야할지를 몰라 포기하게 된다. 이 책의 장점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 무엇인지, 어떤 취향을 선호하는지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는 것이다.  

 

책에는 일곱 형태의 각기 다른 스타일의 집이 사진을 통해 소개되었다. 내츄럴 스타일,아웃도어 스타일, 감상 스타일, 홈파티 스타일, 컬렉션 스타일, 크라프트 스타일, 쿠킹 스타일, 미식 스타일....그 중에서 나에게 맞는 라이프스타일의 무엇일지를 선택한다. 각각의 스타일에 맞는 집들의 사진을 소개하여 쉽게 라이프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였다. 라이프 스타일 선택이 끝났다면 이번에는 나의 취향을 고른다. 재미있게도 yes, no을 선택해 나의 취향을 고르면 된다. 심플 트래디셔널, 심플 모던, 트래디셔널 데코, 모던 데코 중 나에게 맞는 것은 심플 모던 취향으로 나왔다. 생각해보니 평소에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를 수리하게 된다면 군더더기 없는 심플하고도 수납공간 많은 인테리어로 꾸며야겠다고 늘 생각했던 것이다. 7가지 라이프 스타일과 4가지 취향의 조합이 표로 잘 구성되어있으니 쉽게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인테리어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공간별 가구 배치법, 가전제품 고르는 법, 자연광 조절법과 조명 배치법, 창문 연출법, 멋진 소품 장식으로 공간 분위기 바꾸는 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중에서 내가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이 자연광 조절법이다. 조명보다는 최대한 자연광을 활용하여 빛 조절을 하고자 한다.

 

수납 역시 내가 제일 신경쓰는 곳이다. 한 집에서 15년 이상을 살다보니 물건을 늘어나고 수납 공간은 없고... 청소를 해도 정리정돈이 되지를 않는다. 책에서는 실패하지 않는 수납의 핵심 기술을 설명하고 있다. 깔끔한 정리를 위한 수납 기술이 무엇보다 필요함을 느낀다. 

 

나는 퇴직 후 도시를 벗어난 곳으로 내려갈 예정이다. 다알리아 꽃을 볼 수 있는 마당이 있고, 차 마시며 책 읽을 공간이 있는 조그만 집을 짓고, 텃밭을 가꾸며, 남편과 함께 살 계획을 꿈꾸며  머릿속으로 설계도를 그려본다. 그리고 나의 라이프 스타일과 취향에 맞게 꾸며놓은 미래의 집에서 행복한 삶을 꿈꿀 수 있는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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