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들의 심플 요가 - Body Shape & Healing
에이미 루이스 지음, 신혜규 옮김 / 리스컴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올 연초 결심했던 것 중에 하나가 다이어트었습니다. 그러나 차일피일 미루다 결국은 운동이라는 것은 숨쉬기 운동밖에 하질 못했습니다. 딸아이가 다이어트보다는 건강을 위해 늘 저에게 추천하는 것이 요가였습니다. 몸과 마음의 안정을 주고, 숙면을 취할 수 있다며 요가를 거의 빼놓지 않고 하는 딸에 비해 저는 게으름 때문에 헬스 클럽도 몇 번 가다가 말았습니다. 집에 요가에 관한 DVD도 있지만 화면 보면서 따라하려니 이것역시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일년이란 시간을 컴퓨터 앞에 앉아 내 몸은 너무 혹사시키면서그냥 보낸 것 같아 아쉬워할 즈음 '그녀들의 심플 요가'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꼭 알아야할 요가의 기본 동작을 집에서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다는 것입니다. 저같이 운동에 게으른 사람도 동작을 한 눈에 보고 쉽게 이해하고 따라할 수 있을 정도로 일러스트가 멋집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일러스트랍니다. 아랫배가 나오고 팔뚝이 두툼하면서 전체적으로 통통한 그녀의 몸매가 마치 내 몸인 것 같아 은근히 친근감이 갑니다. 왠지 저렇게 나도 열심히 따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확 불러일으키는 일러스트랍니다.  

 

   

 

그렇다고 완성 자세를 단순한 그림으로만 표현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완성 자세 하나하나마다 그 동작을 만드는 순서와 주의해야 할 점들을 콕콕 집어서 설명하고 있으며, 요가 동작이 어떤 효과가 있는지까지를 상세히 적고 있어 마치 옆에서 코치가 직접 나를 지도해주는 느낌을 받습니다. 책을 보며 요 며칠간 집에서 따라해보았는데 단순 동작이라 할 지라도 책의 그림에 있는 것처럼 바른 자세를 취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나처럼 몸무게가 꽤 나가는 사람은 더더욱 힘들고요. 할 때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몸을 이리저리 쓰다보니 피곤한 것 느낌이 아닌 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모두 7가지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복잡하게 요가 자세에 대해 설명한 기존의 책들과는 달리 꼭 필요한 정보만 소개하고 있어 지루하지 않게 요가를 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7가지 파트별로 총48가지 요가의 완성 자세를 멋진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각 파트 앞부분에 '이런 순서대로 하면 효과 만점'이라고 하여 몇가지 연속된 요가 동작을 번호 순서대로 나열해주고 있어 그대로만 따라하면 더욱 확실한 요가의 효과를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보통 한 순서에 맞게 천천히 연속 동작을 따라했을 때 1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더군요. 아침에 일어나서 10분, 저녁 잠자리에 들기전 10분 정도의 시간이면 따로 요가 시간을 내지않아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몸이 더욱 움츠려드는 겨울이 왔네요. 춥다고 따뜻한 곳만 찾아가서 누울 것이 아니라 집에서 나의 몸에 맞는 간단한 요가 동작을 찾아 10분 정도 하면서 보낸다면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해지고 따뜻해지는 겨울을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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