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끼전 빛나는 우리 고전 그림책 시리즈 5
권문희 글.그림, 권순긍 자문 / 장영(황제펭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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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끼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글로 쓰여진 고전소설입니다.

조선시대 쓰여졌던 원문을 현대어로 풀이해 놓은 책들도 많지만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들이 읽고 이해하기는 좀 어려운 편입니다.

그러나 장영 출판사에서 나온 '빛나는 우리 고전' 시리즈는 유아와 저학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읽을 수 있을뿐만 아니라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책들은 아무래도 일러스트가 큰 몫을 차지합니다.

 장끼를 비롯한 까투리, 까마귀, 부엉이, 물오리 등도 각각의 성격에 맞게 해학적이고 익살스럽게 그려내고 있는데,

 시각적으로도 눈이 피로하지 않는 색감을 사용한 책입니다.  

 

 

원래 고전 소설 장끼전을 보면 어려운 한자가 많이 있어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은 짧은 대화 형식을 취하면서 쉬운 단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문의 내용과 비교하여 볼 때 크게 주제에 벗어나지 않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의 눈높이에서 볼 때는 짧은 대화의 구성 방식은 '고전 작품은 고리타분한 것'이라는 생각을 없애는데 도움이 됩니다.

 '장끼전'이 당시의 남존여비(男尊女卑) 사상과 여필종부(女必從夫)를 강요하고 개가(改嫁)를 금하는 유교 사상을 비판하는 내용이 강한 소설이므로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시대를 살았던 여인들의 삶에 대해 생각하면서 책을 읽는다면 더 훌륭한 글읽기가 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장끼전'은 동물을 등장 인물로 하기 있기에 친근하게 어린이들이 읽을 수 있습니다.

등장 인물의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있으면서도 얼마나 익살스럽고 표현되어있는지 모릅니다.

우리의 전통과 문화를 담고 있는 고전 소설을 어릴 때부터 접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일 것입니다.

분명 우리의 고전 작품의 재미를 느끼면서, 우리 조상들이 과거 어떤 문화와 전통 속에서 살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의 고전 작품을 접할 수 있는 책들이 계속해서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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