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자신의 계정을 도용했을까? 꼼짝없이 범인이 되어버린 주인공 야마가타 다이스케... 인터넷과는 좀 거리가 먼 생활을 하는 그로서는 하루아침에 SNS에서 퍼져버린 피를 흘리고 길에 쓰러진 여대생 사진 한 장으로 살인범으로 몰린다.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자신의 계정을 도용해 글을 올리고 사진을 올린 것이다. 그리고 그 사진 을 리트윗에 리트윗.... 급속도로 퍼져나가고 엄청난 파문을 일으킨다. 네티즌 수사대에 의해 야마가타 다이스케 신상털기는 물론 일거수일투족 모든 정보가 SNS에 올라온다. 아! 무서운 세상. 야마가타가 범인이라면 SNS는 정말이지 경찰보다 더 나은 수사관일지모른다. 하지만 범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미 범인이 되어버린 현실. 바로 인터넷 마녀 사냥이 시작된 것이다. SNS가 얼마나 무서운 공간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 온 국민이 자신을 잡기위해 눈에 불을 켜고, 손에는 무기를 들고 찾아다닌다면?
여대생 살인 사건이 연속적으로 일어난 시점에 야마가타 다이스케는 도망가는 길밖에 달리 방도가 없다. 그리고 진범을 스스로 찾으려 한다. 모두가 그를 범인으로 지목하는데 과연 그가 범인이 아님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을까? 과연 누가 범인일까? 야마가타 다이스케 자신이 원한을 살 정도로 악하게 산 것은 아니다. 그래서일까 그 자신도 범인이 누구인지를 종잡을 수 없다. 당연히 독자인 나도 오리무중..... 범인을 좀처럼 추측할 수 없었던 이유는 소설 후반에 가서야 알 수 있었다. 이 책이 주는 반전이랄까? 앞 부분에 서술했던 많은 이야기들이 결국 복선의 역할을 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