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영화가 많다. 그 중에서도 브래드 피트와 올랜도 블룸이 등장하는 '트로이'라는 영화는 10권의 주된 이야기인 트로이 전쟁을 소재로 만든 대작이다. 테티스와 펠레우스의 결혼식에 초대받지 못한 불화의 여신 에리스. 그녀가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앞에 던진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고 적혀 있는 황금 사과. 스파르타 왕 메넬라오스의 아내 헬레네를 그의 아내로 주는 댓가로 트로이 프리아모스 왕의 둘째 아들 파리스는 그 사과를 아프로디테에게 준다. 결국 파리스는 헬레네를 트로이로 데려오게 되고 9년 동안의 전투가 벌어지게 된 것이다.
트로이 전쟁과 관련하여 10권에는 아킬레우스와 오디세우스, 헥토르와 아이네이아스 등 많은 영웅들이 등장한다. 그들과 관련된 이야기 역시 아주 흥미롭다. 10권은 트로이 전쟁이 일어나기 전 이야기를 시작으로 트로이 최후의 나날까지를 그려내고 있다. 만약 트로이 전쟁의 시작과 끝을 알고 싶은 독자가 있다면 그리스·로마 신화 10권을 추천하고 싶다. 트로이 전쟁과 관련한 이야기는 이 한 권이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