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러블 스쿨보이 1 카를라 3부작 2
존 르 카레 지음, 허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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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광팬이었던 007 시리즈. 내 기억 속의 스파이 영화 암호명 007 제임스 본드의 주인공은 단연 로저 무어였다. 지금도 007 시리즈가 나오면 꼭 시간을 내서 보고 있다. 그런데 스파이 소설은 얼마나 읽어보았을까 생각하니 별로 없다는 결론.... 그래 이참에 스파이 소설을 읽어보자... 하고 손에 쥔 존 르 카레의 장편소설 '오너러블 스쿨보이 1, 2..... '스파이 영화를 그렇게나 좋아하면서도 스파이 소설의 대가 '존 르 카레'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었다는 부끄러운 사실.... 사실 집 책장에 이미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 한 권이 자리잡고 있지만 아직 읽지 않아 그의 작품 세계를 몰랐던 것이다. 자, 그의 소설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존 르 카레. 그는 이미 잘 알려져 있듯이 실제 영국의 정보기관에서 일했다. 자신의 경험이 소설 속에 녹아 있어서일까 어느 누구보다도 사실감 있는묘사와 전개로 명실상부 스파이 소설의 대가로 전 세계에 명성을 날린다. 이 책을 통해 존 르 카레의 작품 세계에 대해 좀 더 깊이 있게 알아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오너러블 스쿨보이'는 카를라 3부작 중 2부에 해당하는 소설이다. 불행하게도 1부인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를 읽지 않은채로 도전한 책이었다. 그러나 1부의 내용을 이해하지 않고 읽으니 도저히 스토리가 머릿속에 들어오지 않는다. 읽고 또 읽고... 일단 책을 펼쳤으니 끝을 봐야하는데.... 그래서 결단을 내렸다. 이미 1부의 내용이 영화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에 책 대신 영화에 도전!! 007 영화와는 사뭇 다른 스케일의 영화지만 딱 내 취향. 최고... 게리 올드먼, 베네딕트 컴버배치, 존 허트, 콜린 퍼스, 스티븐 그레이엄 등 어마어마한 캐스팅이다. 두꺼운 원작의 내용을 그대로 담지 않았다고 하지만 나름 머릿속에 오래남을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원작을 읽지 못한 아쉬움이 있지만 원작은 나중에 읽어보기로.. 하여튼 영화를 보고 이 책을 읽으니 어수선했던 내용들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느낌이다.





1부에서 두더지의 정체를 알아냈다면 2부에서는 조지 스마일리가 카를라의 흔적을 쫒는 것이 그려진다. 그리고 피터 길럼, 코니 색스, 폰, 디샐리스와 기자이면서 공작원 스쿨보이 제리 웨스터비 역시 조지 스마일리를 도와 종횡무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소설을 두 인물이 주축이 되어 이끌어간다. 바로 조지 스마일리와 제리 웨스터비....카를라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조지. 결국 러시아 정보부에서 엄청난 액수의 돈을 매달 누군가에 보내고 있음을 포착한다. 카를라의 돈을 받으며, 식민지의 심장부 홍콩에서 러시아 스파이 활동을 하는 자. 그리고 50만 달러... 과연 그는 누구일까? 점점 궁금해진다. 그들은 또 한 사람, 드레이크 코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점점 드레이크 코 형제의 과거가 밝혀지는데.... 드레이크 코에게는 리제라는 비밀에 싸인 여자가 있다. 그녀는 누구일까? 읽어갈수록 내용에 점점 빠져들어간다. '오너러블 스쿨보이 2'권에서는 그 모든 비밀이 벗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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