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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성 ㅣ 열린책들 세계문학 246
케이트 쇼팽 지음, 한애경 옮김 / 열린책들 / 2019년 11월
평점 :

퐁텔리에 부인은 우주 속 한 인간으로서 자신의 위치를 자각하고,
하나의 개인으로서 자신이 자기 내면과 주변 세계와 맺고 있는 관계에 대해 깨닫기 시작했다.
P 61
아직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확립되지 않았던 19세기 후반 미국의 남부 지방
그 당시의 여성은
자식을 우상처럼 따받들고, 남편을 공경하며,
한 개인으롯의 자신을 없애고
가정의 수호천사가 되어 날개 펼치는 걸 신성한 특권으로 여겼다.
이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주인공 에드나 퐁텔리에는
미묘하지만 자신의 내면이 변하고 있음을 느낀다.
두 아이의 엄마, 퐁텔리에의 아내로서 살아온 에드나
너그러운 친절과 한결같은 헌신을 보여주는 남편
그러나 그녀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고통에 눈물을 흘린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되었다.
행복하고 완벽한 삶처럼 보여지지만
마음 한가운데는 뭔가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