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알리사의 일기를 보는 제롬
제롬을 위해 자신이 '완전함을 지향'했으며
그 완전함이란 반드시 그가 없어야만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하는 알리사
너무도 역설적인 그녀의 말....
결국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었을까
왜 행복 그 자체를 받아들이지 못할까
사랑이라는 감정을 하느님께 가는 길을 방해하는 요소로 생각했기에
제롬에게 보여준 알리사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
두 사람이 나란히 걸어가기에는 너무도 좁은 길이기에 알리사 혼자 그 길을 떠난 것일까?
그녀에 향한 제롬의 사랑!
그녀가 이 세상에 없어도 그녀를 마음 속 깊이 두고 살아가겠다는 제롬....
두 사람의 비극적인 사랑이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