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인생 열린책들 세계문학 275
카렐 차페크 지음, 송순섭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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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처럼 규칙적인 사람도 해내는 걸 보면 죽는다는 건 아주 평범한 일임이 틀림없겠군.

p9


고인이 된 친구의 자서전. 죽음 역시 아주 평범한 일임에 틀림없다. 어느 누구도 비껴갈 수 없으니말이다.

그의 이야기는 지극히 평범한 소목장이의 아들로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아주 평범한 삶에 대한 전기...

그의 삶은 비일상적이고 극적인 일은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평범하고 시시한 삶이며, 모험이나 투쟁 같은 것도 없으며, 예외적이거나 비극적인 면도 없다고 말한다.


그래, 평범한 삶이라고 해서, 극적인 삶이 아니라고 해서 전기를 쓰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의 어린 시절도 평범했으며, 심지어 고향마저도 수많은 다른 고향처럼 평범하다고 말한다.


평범하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평범하기에 오히려 수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이다.

그의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나의 이야기도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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