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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 방앗간의 편지
알퐁스 도데 지음, 이원복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2년 1월
평점 :

눈길을 잡는 이야기 '두 여인숙'
너무도 대조적인 여인숙 이야기이다.
생기와 활기가 넘치는 새로 지은 여인숙과
오래되어 부서지고 잡초만 무성한 낡은 여인숙
그 낡은 여인숙의 여주인은 손님이 들어온 것도 모른 채
정신없이 창 밖을 내다보고 있는데....
그 이유는 알게 된 순간
가슴이 찡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남편과 여주인이 삶의 위안이 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알제리에서 경험한 메뚜기 떼
이 단편을 읽을 때 펄벅의 '대지'를 영화로 만든 장면 중
메뚜기 떼가 마을을 습격하는 모습이 머리에 떠오른다.
책에서 말한다.
-폐허 그 자체였다.
'고셰 수사의 약초 술'은
타락해가는 인간의 모습을 해학적으로 보여준다.
굳건한 신념으로 살아가는 고셰 수사가
가난에 허덕이는 수도원을 일으키기 위해 만든 약초 술...
이로인해 수도원은 많은 돈을 벌지만
고셰 신부는 알코올 중독자가 되는데...
이런 고셰에게 약초 술 제조를 중단시켜야 할 수도원장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고셰를 부추기는데...
이기적인 인간의 욕망을 보여주는 단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