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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앤 ㅣ 팡세미니
루시 모드 몽고메리 지음 / 팡세미니 / 2021년 11월
평점 :

모두가 앤이 되었으면 좋겠다.
우린 모두 각자의 빨간 머리를 가지고 있다.
- 소설가 천선란
이미 빨간 머리 앤을 읽어본 사람이라면 공통적으로 떠올리는 이미지
'사랑스러운 앤'
초록지붕 집에 오기 전 앤의 삶은 객관적으로 볼 때 평범하지 않은 삶이다.
태어난지 석 달 만에 부모를 잃고 이집 저집으로 전전하면서 살다가 마지막으로 고아원으로 들어간 앤.
불행한 삶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저에게 잘해 주려고 했어요. 전 잘해 주려고 했다고 믿어요"
긍정적인 이런 생각은 남자아이를 데려오려 했던 마릴라의 마음까지
바꾸게 했다.
어떤 역경이 와도 앤은 무한한 에너지로 그 역경을 앤의 것으로 만들어간다.
오히려 친구가 되어 앤을 도닥거려주고, 힘이 되어 준다.
그런 능력을 갖고 있는 소녀가 바로 빨간 머리 앤이다.
초록지붕 집에서 살게 되어 기뻐하는 앤.
마릴라와 매슈의 사랑을 받으며 예쁜 앤으로 성장하길 모든 독자는 바라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