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렘의 남자들 2
알파타르트 지음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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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유명한 소설이야?

'하렘의 남자들1'을 읽은 후 다시 몇 달만에 '하렘의 남자들2'를 만난다. 눈이 안좋아 스마트폰으로 책을 읽는다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웹소설과 거리가 멀었던 나, 맨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를 생각하니 웃음이 나온다. 알파타르트라는 작가의 이름을 보고 외국작가라고 생각했으니말이다. 심지어는 주변에는 그의 작품 '하렘의 남자들'이나 '재혼황후'를 모르는 젊은 친구들이 거의 없다는 것.... 그렇게 인기있는 웹툰, 웹소설을 나만 몰랐던거야?...

☞라틸이 정말 사랑하는 남자는 누구?

'카라센의 황제 하이신스와 사랑하는 사이였던 라틸. 그러나 그는 다른 여자와 결혼을 하고.... 황제자리에 오른 라틸은 공식적으로 후궁을 들인다고 선포한다. 후궁들이 거처하는 하렘에는 클라인, 라나문, 게스타, 칼라인, 타시르가 머무른다. 그리고 이들은 여황제 라틸의 사랑을 받기 위해 오늘도 목빠지게 그녀를 기다린다. 참신한 소재의 발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역사상 공식적으로 남자후궁을 들였던 사람이 있었던가? 음, 왕은 아니었지만 갑자기 신라의 미실이 떠오른다. ㅎㅎ 라틸는 정말로 거리두기를 잘하는 황제. 어느 한 사람에게 절대로 마음을 주지 않는다. 왜? 권력의 구도를 잘 그리고 있다고 할 수 있겠지만 아마도 그녀의 마음속에는 첫사랑 하이신스를 잊지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새로운 남자 '대신관' 등장

1편의 다섯 후궁에 이어 2편에서는 근육질의 대신관까지 후궁으로 들이게 된다. 물론 가짜 후궁이지만.... 대신관을 하렘에 들일정도로 라틸의 주변은 위험하다. 2권 초반부에서는 대신관의 활약이 돋보인다. 엉뚱발랄한 대신관의 모습과 대사들은 독자에게 많은 웃음을 짓게 한다. 대신관으로서 라틸을 보호하기 위해 후궁인척 하렘에 들어갔지만 신을 모시는 대신관으로 그는 외줄타기를 하는 것처럼 위태위태하다. 두 얼굴을 가진 헐크처럼 어느 순간 갑자기 근육질의 멋진 남자로 돌변할 것 같은..... 아니, 이건 내가 바라던 스토리?ㅎㅎ

☞라틸의 자리를 노리는 자들은 누구?

1권이 후궁들의 소개였다면 2권에서는 본격적인 사건들이 하나둘씩 등장하고 있다. 라틸을 노리는 자객들, 죽은 틀라 황자의 존재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그의 부활을 말하는 자들, 여우가면을 쓴 자, 지도, 가짜 라틸, 뱀파이어 로드의 환생... 이 모든 것들은 로드라는 단어로 집결된다. 500년 주기로 부활한다는 로드. 라틸은 엄마로부터 그녀가 로드의 환생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을 듣고 아연실책한다. 라틸 때문에 세상이 망해간다는 이 말이 사실일까? 이제 라틸은 자신이 로드가 아님을 밝혀낼 것이다. 아니면 진짜 로드가 누구인지 찾아내던지.... 3권에서의 활약은 아마도 로드와 관련된 사건들이 펼쳐지지 않을까?

☞3권을 기다리며....

2권에서는 독심술을 가진 라틸과 전혀 다른 얼굴로 바뀌게 할 수 있는 가면 등 판타지적 요소가 살짝 가미되었지만 황제라는 자리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라틸의 활약상을 보여주었다. 2권을 마무리할 즈음 라틸이 정말로 로드일까라는 의문점을 남겼기에 3권이 더욱 기다려진다. 빠른 사건의 진행은 지루함을 느낄 새도 없다. 재미있다. 역시 알파타르트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굳어짐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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