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2 - 현실 편 : 철학 / 과학 / 예술 / 종교 / 신비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개정판) 2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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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은 나에게 책 제목처럼 '넓고 얕은 지식'을 안겨주었기에 책을 읽는 동안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2권은 결코 만만치않은 내용이었다. 1권이 현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기에 비교적 쉽게 이해를 했지만 2권이 현실 너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기 때문이었을까.......넓고 얕은 지식임에는 분명하지만 그 얕은 지식마저도 개인적으로 힘겹게 다가왔다. 그러나 평소 학창시절 철학이나 과학에 관심을 어느 정도 두고 있던 사람이라면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권 현실너머의 이야기는 철학, 과학, 예술, 종교, 신비의 5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책을 덮은 순간 나의 머릿 속에 희미하게나마 철학, 과학, 예술, 종교 파트의 흐름을 정리할 수 있을 정도는 된 듯하다. 그러나 그것을 구체적으로 다시 설명하기에는 분명 온전히 못함을 느낀다. 1권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이다. 책을 다 읽은 후 다시 프롤로그를 읽어보았다. 그리고 대충 읽고 지나갔던 책의 난이도 부분이 눈에 확 들어왔다. '쉽게 읽히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단순하고 가벼운 내용은 아닐 것이다.........독자가 단순한 전체 윤곽을 머릿속에 그려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어쩌면 이렇게 내가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느낀 점하고 똑같을 수가..... 작가의 기획 의도에 맞게 읽었구나하는 생각이 드니, 나의 짧은 지식이 그리 부끄럽게 느껴지지 않았다.

2권은 '진리'에 대한 논의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모든 학문의 기본적인 틀인 진리에 대한 절대주의, 상대주의, 회의주의 태도로 철학, 과학, 예술, 종교를 설명하고 있다. 철학과 과학은 분명 나에게 어려운 파트이다. 개인적으로 개념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한지라 몇 번을 읽고 또 읽으면서 가까스로 탈출한 반면 예술과 종교는 몰입도가 좋아 금세 페이지를 넘긴 파트이다. 방대한 양의 지식을 책 한 권에 담아놓을 수는 없다. 그런 점을 감안하면서 이 책은 분명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지식들을 손쉽게 정리해 준 책임이 분명하다. 이제 큰 틀을 잡아놓았으니 각자 어떤 내용을 세세하게 적어놓을지는 독자의 몫이 될 것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중요한 지식들, 꼭 알아야할 기본 상식을 이렇게 책 한 권으로 정리해 놓은 책은 없었다. 우리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기에 충분한 책이라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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