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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 - 현실 편 : 역사 / 경제 / 정치 / 사회 / 윤리 ㅣ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개정판) 1
채사장 지음 / 웨일북 / 2020년 2월
평점 :

우리는 일상의 거의 대부분을 대화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가정에서의 대화는 지극히 일상적이고 평범한 대화가 오간다. 하지만 때로는 지적인 대화가 필요할 때가 있다.
지적인 대화가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 대화는 그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면 일상적인 대화에서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다시말해 이 책에서 말하는 지적인 대화는 전문적 지식이 아닌 교양적인 지식을 말한다.
지적 대화의 범위는 상당히 범위가 넓다. 경제, 사회, 윤리, 철학, 종교, 역사, 과학.....
이런 다양한 범위의 대화를 위해서는 얕은 지식이 제격이다. 넓고 얕은 지식말이다.
이 책이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을 때만해도 읽지 않았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분야.... 한 분야도 아니고 다섯 분야를, 그것도 책 한 권으로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 어설프게 알 바에야 차라리 읽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올해 개정증보판으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1'로 출간되었다고하니 어떤 형식으로 지식을 넓고 얕게 서술했는지, 어떤 내용이 책 속에 들어있는 매우 궁금하여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맨 처음에 등장한 역사 파트를 읽자마자 나는 깨달았다. 사람들이 왜 이 책에 열광했었는지를... 왜 출간하자마자 밀리언셀러가 되는지를....
첫 장의 역사 분야에서는 원시 공산사회에서 현대까지의 역사를 생산 수단과 공급과잉이라는 두 개념으로 알기 쉽게 설명을 해 주었는데 이런 책을 거의 읽어본 적이 없었다.
우리가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알기 쉬운 예시를 들어 설명했을뿐 아니라 중간 정리, 최종 정리까지 해 주고 있어 인문학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내용이 제목의 '넓고 얕은 지식' 딱 그 자체였다.
이 책은 경제, 정치, 사회를 거쳐 윤리 영역으로 마무리한다.
역사를 비롯한 모든 파트들은 작가가 프롤로그에 말했듯이 우리가 살아가는 현재를 비롯하여 과거, 미래의 사람까지 아울러서 모두가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넓고 얕은 최소한의 지식을 알기 쉽게 다루고 있다.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지식이 이 책 한 권에 다 들어있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어렴풋이 안개 속에 갇혀있던 나의 지식을 선명하게 드러나게 해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얕지만 넓어서 좋다. 얕지만 폭 넓게 이해할 수 있어서 좋다.
세상과의 거리감을 좁혔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한다. 이 책을 계기로 다음에는 좀 더 깊이 있는 책을 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으니까.......
다음에는 나의 지식을 좀 더 탄탄하게 다질 차례이다.
2권과 초월 0권도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