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도 좋아하는 비건 한식 대백과 | 조앤 리 몰리나로 저 | 현익출판

외국인도 좋아하는 비건 한식 대백과 - 시카고에서 차려 낸 엄마의 집밥
조앤 리 몰리나로 지음, 김지연 옮김 / 현익출판 / 2025년 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카고에서 차려 낸 엄마의 집밥'을 아름다운 사진과 함께 보며 비건 한식의 다양함을 보여준다. 글쓴이는 미국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 상의 수상자로 비건과 한식의 대중성에 획을 그은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한식 중에서도 비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건강함과 자극적이지 않은 음식의 향연이 돋보인다.

비건의 기본 재료와 소스, 빵, 반찬과 국, 찌개, 그리고 샐러드와 면 요리의 레시피를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또 빼놓을 수 없는 길거리 음식도 글쓴이만의 느낌으로 특별함을 보여준다. 요리에는 기본 베이스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는데 채수와 드레싱 만들기도 보여줘서 완성도 있는 밥상을 가능하게 한다.

한식 식단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샐러드가 특히 인상적인데 손쉽게 만들고 보관도 가능한 부분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본 책은 다양한 한국 음식의 가능성을 볼 수도 있고, 따라 하며 만들어보게 재료와 준비할 사항, 요리 순서가 꼼꼼하게 나와 있다. 그런데 그 외에도 에세이라고 해도 무방하게 음식에 관한 기억과 일화를 들려주고 어쩌면 자서전 같은 느낌도 든다. 글쓴이는 때로는 어린 시절, 부모님, 가족, 할머니의 추억으로 음식의 기억을 떠올린다. 또 아빠를 통해 비건이 된 계기도 설명한다. 가족과 음식은 어쩌면 같은 선상의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사람의 식성과 음식은 그 사람의 어린 시절을 대변하는 것같이 말이다.

나를 위한 관리의 시작 셀프 경락 | 정지은 저 | 책밥

나를 위한 관리의 시작 셀프 경락 - 처진 피부와 깊은 주름, 비대칭과 이중턱이 고민이라면
정지은 지음 / 책밥 / 2025년 1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처진 피부와 깊은 주름, 비대칭과 이중 턱이 고민이라면' 셀프 경락으로 마사지할 수 있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은 이론을 베이스로 설명한다는 것이다. 3가지 단락으로 나눠서 이론을 먼저 설명하고 준비 단계로 마사지하며 고민별로 부분마다 경락 마사지법을 알려준다. 이론을 모르고 무조건 마사지하면 어느 부위이든 좋을 리가 없다. 피부의 결, 근육, 지방에 관해 알고 이것을 동시에 자극해야 한다고 한다. 피부에도 층이 여러 가지 있고, 세포가 생성되고 죽어가는 반복적인 상황이 있으며 밸런스를 맞추어 역할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그래야 탱탱한 피부를 가질 수 있다.

안면 근육의 사진과 함께 부위별 근육 종류, 이완시킬 수 있는 영역을 알아가게 한다. 얼굴은 두피와 목으로 자연스럽게 연결이 되어 있으므로 림프 순환과 부종의 관계성도 살펴보고 주름이 깊어지는 원인과 볼살이나 지방 주머니에 대해서도 배워간다. 림프는 전신에 영향이 있고 경락을 위해서는 이해해야 할 중요한 통로를 알아야 한다. 그림으로 보여줘서 이해하기 쉽다.

마사지 도구도 종류를 설명하고 이외에도 얼굴에 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을 소개한다. 마사지는 어떻게 하냐에 따라 효과가 극명해서 지식 없이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얼굴이 커 보이는 것, 잔주름, 각종 부위별 주름에 맞는 마사지를 순서대로 사진으로 보여준다. 이외에도 발이나 손도 마사지하도록 뒤편에 설명해서 셀프로 마사지하는 방식의 이모저모를 볼 수 있다.

당신도 혈압약 없이 살 수 있다 | 선재광 저 | 다온북스

당신도 혈압약 없이 살 수 있다
선재광 지음 / 다온북스 / 2024년 12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고혈압 전문 한의사라고 밝히는 선재광 원장은 고혈압 극복 6주 프로젝트를 제안한다. 6주 안에 고혈압을 극복한다는 문구는 솔깃하지 않을 수 없다. 고혈압이 성인병이자 현대인의 고질병이 되고 나서 고혈압에 관한 '카더라'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고혈압 약은 한번 먹으면 계속 먹어야 한다는 말부터 여러 가지 논란도 많은데 반면 병원에서는 고혈압 약을 안 먹을 경우 큰일이 날 것처럼 말한다. 그런데 심심치 않게 고혈압 약이 얼마나 나쁜지 알려주는 기사도 많이 있기 때문에 진실은 항상 궁금하다.

약은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항상 인식해야 한다. 혈압약을 먹게 된 상황을 생각하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를 살펴보지 않으면서 혈압약만 먹는다고 혈액 문제가 개선될 리 만무하다. 글쓴이의 경험담으로 혈압약 없이 살게 된 과정을 말하는데 책의 내용을 모두 자신의 일처럼 인식하는 것보다는 하나의 견해가 있다는 것만 봐도 충분할 것 같다. 먹는 습관이 병을 키우기도, 낫게도 하므로 식습관의 방법도 여러 가지 보여준다. 체크리스트로 산성화된 상태의 내 몸을 테스트하고 몸을 움직이는 방식도 알려준다. 만 보 걷기가 모든 사람에게 이롭고, 운동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혈압과 관련된 생활 패턴을 알고 혈압 강하에 효과적인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같은 성인병은 하루아침에 나을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책에서 알려준 원인과 해결책으로 적절한 고혈압의 완화 훈련과 습관을 만들게 한다.

된다! 5가지 프로젝트로 완성하는 포토샵 2025 | 강아윤 저 | 이지스퍼블리싱

된다! 5가지 프로젝트로 완성하는 포토샵 2025 - 두고두고 찾아보는 디자인 공식 117
강아윤 지음 / 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1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포토샵의 개념과 기본기를 익히고 기초 상식을 배우면서 주요 기능까지 배워나가며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배울 수 있다. 포토샵을 책으로 배울 때는 실무에서 쓰는 예제가 아닌 경우도 많은데 책에서 알려주는 기술들은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바의 도구 사용과 디테일과 표현법도 익히게 해준다.

본문으로 들어가서 배우는 타이틀을 '강의 노트'로 소개한다. 여기에서 중요한 '체크 포인트'로 만들 작업물을 이해하게 한다. 기능을 배울 때는 화면과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 중요도 표시가 있어서 우선 숙지하는 부분을 알아갈 수 있다. 또 '아윤 쌤! 질문 있어요!'에서 특별한 팁을 소개한다. 이해해야 하는 개념을 설명하기 때문에 의미하는 바를 빠르게 캐치하게 한다.

'지금 하면 된다!'에서 실행해 보며 만들거나 따라 하는 부분을 거친다. 작업화면이나 상황별 작업 모습을 상세히 알아보면서 차이점이나 형식을 익히게 된다. 이외에도 책에서는 기능 사전으로 찾아볼 수 있는 부분을 제공하고 자세한 활용법을 배울 수 있게 도와준다. 부록 형식 같음에도 상세하게 보여주고 한눈에 옵션을 살펴볼 수도 있어서 원한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공부할 수 있다. 필수적인 기능부터 전문적으로 배움을 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두고두고 찾아보는 디자인 공식 117'로 살펴보게 해서 완성된 포토샵 다루기를 도와준다.

패션 3.0, 내일을 위한 어제와의 대화 | 민은선 저 | 라온북

패션 3.0, 내일을 위한 어제와의 대화
민은선 지음 / 라온북 / 2025년 1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디지털과 마케팅 우선 시대, 밸런스가 필요하다는 글쓴이의 이야기는 공감을 준다. 마케팅이 따라줘야 주목하고, 소비자는 구매하며 온라인 소비는 반복되게 된다. 그런데 상품의 낮은 질에 실증은 패션뿐만 아니라 어떤 상품이더라도 브랜드와 상품 자체가 외면받게 되는 것이다. 인상 깊던 부분이 바로 이 부분이다. 옷장을 보면 잘 만들어진 옷만 남고 그렇지 않은 옷은 그 계절 한 시즌 입고 더 이상 입을 수 없다. 이런 패션의 어두운 장면이 일어나는 이유와 그 이유가 만들어낸 패션으로 인해 새롭게 떠오른 룩도 알려준다.

디지털 마케팅이 봇물이다 보니 싸구려 상품은 더 많아지고 괜찮은 상품은 오히려 가려지게 된다. 패션의 미래 방향은 무엇일지 글쓴이가 조목조목 지적한다. 현재 고려대 겸임교수이며 패션 매거진 편집장이었기에 패션 브랜드의 진지함은 어떤 것일지 떠올려보게 만든다. 패션뿐 아니라 모든 분야마다 다 그렇다. 껍데기만 휘황찬란하고 속은 텅 비거나 싸구려 흔해 빠진 것은 더는 볼 이유도, 살 이유도 없다.

한국패션은 어떨까? 그간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주며 현실적인 패션업의 잔상을 파헤친다. 여러 변곡점이 있었는데 현재진행형인 것도 있으니 참고하며 읽어볼 수 있다. 온라인이 더 중요하다, 오프라인이 더 중요하다를 판가름하는 것보다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이 단순히 주목을 위한 접근, 생명력 없는 이벤트, 흔하디 흔한 팝업은 소비자가 좋아할 리 없다고 말한다. 그래서 인식의 오류를 벗고 역사의 반복 앞에 K패션이 가져야 할 독창성과 전략으로 스타일의 주도권을 갖는 패션업의 본질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