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괜찮아, 고마워! | 조노 간츠 글 | 하우

난 괜찮아, 고마워!
조노 간츠 지음, 윤영 옮김 / 하우어린이 / 2024년 6월

아이들도 성격대로 스스로 하길 좋아하는 아이는 뭐든 자기가 한다고 하고, 또 뭐든지 해주길 바라는 아이는 성격대로 행동하게 된다. 책의 주인공인 아이는 자신이 뭐든 하겠다는 아이에 속했다. 처음에는 위험하지 않은 행동이었지만 해결이 되지 않자 점점 더 위험에 빠지게 된다. 아이는 정말 도움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왜 스스로 할 수 있다고 여겼을까? 아이들이 혼자 해결하려는 성격을 가질 경우 좋은 방향으로 발현되는 부분을 보았지만, 아이들은 아직 성인이 아니기에 도움이 필요한 건 어쩌면 당연한 건데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지 귀여운 색채가 재미있고 유쾌하게 이야기로 들어가게 해준다.

난 괜찮다고 항상 말하는 주인공 꼬마는 신발 끈이 풀어져서 나름의 고생을 하게 된다. 신발 끈쯤이야 별거 아니리라 생각했지만, 신발 끈 묶기가 어려웠던 아이는 자신의 방식으로 신발 끈을 처리한다. 냄새도 나고, 어떤 동물에게는 유혹적으로 느낄 수 있는 그 처리는 바로 소시지다. 소시지로 대충 묶어버리니 이번에는 강아지가 쫓아오게 된다. 엎친 데 덮친 격, 신발 끈이 정리된 것도 아니고 강아지까지 소시지를 물고 따라오게 된다. 그리고서 만나는 생명체들, 그리고 힘든 과정을 겪으며 꼬마 아이는 자신이 진정하고 싶은 말을 외치게 된다. 알록달록 색과 흥미로운 구성, 상상을 자극하는 등장인물까지 아이들을 마음을 대변하는 그림으로 흠뻑 빠지게 만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복실이 꽃신 | 박이득 글 | 정미솔 그림 | 학교앞거북이

복실이 꽃신
박이득 지음, 정미솔 그림 / 학교앞거북이 / 2024년 6월

복실이는 표지에 등장하는 하얀 강아지 이름이다. 복실이는 주인공 남자아이인 준배가 이름 붙여준 것이다. 준배는 우연히 복실이를 만난다. 우연이지만 필연처럼 둘은 서로를 좋아한다. 아이들은 보통 강아지를 좋아하거나 무서워하거나 둘 중 하나다. 표지에 실려있는 귀여운 강아지 때문에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이 책은 호기심을 갖고 책을 들출 수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많지만, 아직도 반려동물을 '구입'하는 사람이 많다. 펫샵에서 만나는 강아지가 어디서 왔고, 그 강아지의 엄마는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지 안다면 유기 동물과 펫샵에 대해 한번 쯤 깊게 고민해야 한다. 강아지를 키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마음을 대변해 주는 이야기이다.

준배는 바쁜 엄마, 아빠를 대신해 복실이와 함께 하루 종일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학교에 가는 아침에도 복실이랑 헤어지기가 어려웠고, 집에 돌아오는 길도 서로 반가워하며, 엄마는 헤어졌던 형제가 만난 것 같다고 할 정도로 서로를 아꼈다. 그러다가 어느 사건이 일어난다. 그 사건으로 인해 준배는 여러 감정을 느끼게 된다. 버럭 화도 내고, 복실이의 상실도 잠깐이지만 경험한다. 그러면서 준배가 복실이는 생각하는 마음, 복실이와 교감도 하게 된다.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은 강아지들이 자신의 주인을 바라보는 순수한 마음과 닮았다. 그래서 이 책은 아이들이 마음에 들 수밖에 없는 귀여움과 따뜻함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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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의학 전문가가 알려주는 움직임 핸드북 | 신동열 저 | 현익출판

스포츠의학 전문가가 알려주는 움직임 핸드북 - 모든 움직임에는 이유가 있다!
신동열 지음, 손성준 감수 / 현익출판 / 2024년 7월

'모든 움직임에는 이유가 있다!'는 이 책은 신체 움직임에 대해 알려준다. 운동 지도자들이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자격증만 많이 준비한 지도자보다 실질적으로 회원이 더 건강하고 신체가 개선되는 부분을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 책을 쓴 거라고 글쓴이는 말한다. 움직임은 4가지 요소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것을 4가지 챕터로 상세하게 알려주고 복합적으로 생각해야 할 부분까지도 끌어낸다.

책에는 그림도 간혹 있고, 연구자료를 곁들여서 설명하기 때문에 이론적 부분을 위한 공부에 유익하게 써볼 수 있다. 움직임에는 안정적이고 지지점이 되는 축이 필요하다고 한다. 예시를 들어 설명하며 현대인의 나쁜 자세로 몸의 구조를 알려주기도 한다. 효과적은 스트레칭은 뭘까? 길이를 늘리는 것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그게이 아니라 근육의 어떤 것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야 안전한 움직임, 효율적인 운동도 되는 것이다. 운동은 건강과 직결되다 보니 오히려 소위 카더라가 더 많고 무분별한 비전문가의 의견도 유튜브나 SNS로 떠다닌다. 그래서 잘못된 예측을 할 경우 그 대가는 실로 어마어마하다. 스트레스와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어서 개인의 체형에 따라 운동이 달라야 한다고 말하며 최적의 움직임을 만드는 5단계와 운동학습을 통해 좋은 움직임은 무엇인지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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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룸 방지법 |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저 | 영림카디널

미룸 방지법 - 오늘은 내일의 나에게 미루지 않겠다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박선령 옮김 / 영림카디널 / 2024년 7월

미루는 습관은 대가를 치른다고 한다. 미루면 결과적으로 다급해지고 당장 즉각적으로 대가가 오는 것이 아니라 점점 커지는 파급효과가 오게 되고 그 파장은 일상, 직장 모두에 영향을 준다고 글쓴이는 말한다. 특히 4가지 영역에서 부정적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알려주는 4가지는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미루는 습관에 관한 방법들을 설명하지만, 미루는 습관은 고치기 어렵다고 한다. 오래될수록 더하다고. 그렇지만 미루는 게 항상 나쁜 건 아니며 통제하고 훈련의 중요성도 말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루는 이유일 것이다. 미루는데 진짜 이유가 있다고 말하는데 열거한 이유가 비슷비슷해 보이지만 서로 미세하게 진짜 모습을 숨기고 있다. 자가 진단해 볼 수 있는 문항도 있는데 점수를 매기면서 테스트하는 방식이다. 그리고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는 방법을 21가지 알려준다. 진짜 하기 싫은 건 패스해야 할 때도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위치인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방대한 작업 목록과 자세한 체크리스트가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도 보여준다. 그리고 디지털 방해 요소도 설명한다. 일의 지루함과 불안함을 디지털과 인터넷으로 달래며 정작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룰 수 있기 때문이다.

누가 유튜브, SNS로 큰돈을 벌었고 추가 월급은 챙기고 있다고 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아도 보게 되는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다. 전혀 모르는 타인의 삶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그런 사람들을 너도나도 따라 하면서  앱테크, N잡이라는 용어들이 유행처럼 번져나간다. 정작 수익을 얻고 있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한데도 말이다. 또 소소한 수익을 얻었다고 하더라도 과연 그것이 여러 가지를 따져봤을 때 이득인 것인지는 생각해 봐야 한다. 그리고 이런 상황을 이용해서 광고를 하는게 소셜미디어의 현실이다. 여러 일을 진행하는 멀티태스킹은 집중력도 약화시키니 실수와 생산성 떨어짐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책에서는 이런 실태와 해결 방법도 알려줘서 미루는 것과의 연관성을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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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글의 100초로 익히는 백점 글씨 | 백글 저 | 도서출판이종

백글의 100초로 익히는 백점 글씨 - 글씨는 절대로 타고나는 게 아닙니다
백글(김상훈)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4년 6월

글씨는 곧 그 사람이다.

'글씨는 절대로 타고나는 게 아닙니다'라고 말하는 글쓴이는 이 책을 통해 글씨체 개선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글씨는 절대 타고나는 게 아닐까? 달필은 타고난다고 생각한다. 글씨를 한눈에 봐도 유난히 잘 쓰는 사람은 연습해서 된 것이 아니다. 글씨가 너무 보기 어렵거나 글씨를 누가 봐도 못쓴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노력으로 고치려고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글쓴이도 강조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달필은 드물고, 개선해야 할 사람은 훨씬 더 많기 때문이다. 글쓴이의 생각은 '읽을거리'에서 언급한다.

재미있게 본 것이 왼손잡이에 대한 내용이다. 왼손잡이를 개선하는 게 좋은지 아닌지가 궁금한 사람은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책에서는 글씨 개선에 대한 실기를 배우지만 중간중간 이론과 소견을 설명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해당하는 부분은 활용할 수 있고, 다양한 케이스를 언급하기 때문에 필요 있게 사용해 보게 한다.

장이 끝날 때마다 있는 '읽을거리' 중에서 글씨의 타고남에 대해 논하는 부분이 있다. 잘 읽어보면 악필 탈출, 지금 보다 예쁜 글씨체로 바꾸려면 노력으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선천적인 것은 그보다 더 뛰어나야 하는 영역이나 직업군에서는 필요하다. 책에서 예체능에 대해 예를 들었는데, 미술이나 문학적 글도 심도 있는 예술적 작품을 위해서는 반드시 타고남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노력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 어디까지나 기준이 중요한 것이다.

글씨는 그 사람이라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말이다. 글씨는 인간이 보여주는 영역이라 그 사람에 대해 드러낼 수밖에 없다. 어른인데 아기와 같은 글씨체를 쓰는 사람, 아이인데도 어른 글씨처럼 이미 체계가 잡혀서 잘 쓰는 아이, 모두 특징과 이유가 있다. 요즘 아이들은 글씨 잘 쓰기가 예전보다 어렵다. 디지털 교과서가 등장하는 사회, 쓰기보다 영상과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회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말이지만, 글씨 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은 많은 연구에서 이미 나와 있다. 책에서는 태블릿에 잘 쓰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있으니 6장에 걸쳐 알려주는 방법을 동원하여 이리저리 써보면 개선된 글씨체를 발견하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