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 마음을 움직이는 경제학
유리 그니지 & 존 리스트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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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에서 나온 신간 (발매일이 6월 9일이니 아직 공식적으로 발매전인 책이예요),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를 한발 먼저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김영사 서포터즈 자격으로 먼저 만나보게 된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책의 자태.

 

두둥!!! 표지가 결정되기 전의 제본 상태 그대로 제 손에 들어왔어요.

우와앗! 뭔가 있어보이는..ㅋㅋ

 

 

 

 

 



 

 

이 책은 몇 년 전 행동경제학의 열품을 일으낀 '넛지'같은 책과 연장선에 있는 책입니다.

 

사람의 생각은 합리적이나 과학적이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통제하거나 간섭하지 않아도 사람들을 원하는 대로 이끌 수 있다는 이론을 주장하고 있어요.

 

책의 목차는 크게 ​11개의 챕터로 구성되어 있는데 책의 두 저자가 현장실험을 통해 밝혀낸 사례들을 재미있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1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대로 타인을 행동하게 만들까?
2 여성의 급여가 남성보다 적은 이유는 무엇일까?
3 성별 격차를 좁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4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하게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5 가난한 아이들이 부유한 아이들을 몇 달 만에 따라잡을 수 있을까?
6 사람들이 차별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7 현대의 차별을 끝내는 방법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8 사회가 개인을 어떻게 보호해줄 수 있을까?
9 어떻게 하면 기부금을 늘릴 수 있을까?
10 사람들이 기부하는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11 오늘날의 기업들이 멸종 위기에 빠진 이유는 무엇일까?
에필로그 | 세상을 어떻게 바꿀까? 혹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

 

 

 

 '​어떻게 하면 상대를 내가 원하는대로 행동하게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한 이 책은

성별격차나 장애인에 대한 현대의 차별에 대한 문제와 ​문제학생의 학업성취도를 높이는 것, 어떻게 하면 기부금을 늘릴 수 있는지 등의

사회 전반에 걸친 궁금증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답해주고 있어요.

 


 

​이 책에서 가장 재밌게 본 케이스가 바로 여성과 남성의 격차에 대한 현장실험이었어요.

어떻게 하면 성별 격차를 줄일 수 있을까요?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에서는 모계사회에서 그 답을 찾았습니다.

현대화된 사회의 표본이라 볼 수 있는 미국인, 철저한 가부장적 사회인 마사이족 그리고 인도의 모계사회인 카시족의 구성원을 대상으로

경쟁방식-비경쟁방식을 선택하게 한 게임의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

여성과 남성의 격차와 능력은 결코 선천적이지 않으며 사회의 분위기에 따라 결정된다는 이론이지요.

 



 

금전적인 인센티브는 학업성취도가 낮고 공부에 대한 의지가 없는 아이들을 공부하게 할 수 있을까요?

이론과 데이터, 그리고 철저히 통제된 실험실을 벗어나 사람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공간에서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현상들을 추적해서

인간 행동의 진짜 동기와 원인을 파헤치고 있는 책에는 실제 사례와 저자들이 겪은 에피소드들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어서

전혀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마치 소설책 읽듯이!!) 읽을 수 있었어요.

실제로 대화체도 많이 있어서 소설느낌이 나더라구요.​

이 책은 단순히 문제의식이나 호기심에서 출발하지 않았습니다.​

사회 전반의 문제점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해결책에 대한 의미있는 결과를 담은 책이예요.

노동시장에서 여성의 기회를 찾고, 부유층과 빈곤층의 교육격차를 줄이고, 사람들이 차별하는 진짜 이유에 대해 고민하고,

기업, 학교, 그리고 전 세계를 개선할 수 있는 생생한 증거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원서의 페이스북도 놀러가보세요!

https://www.facebook.com/thewhyaxis

 

 

 

 

+

 

 

 

 

 짜잔~ 제가 리뷰를 쓴 사이에 이렇게 멋진 책으로 변신한 '무엇이 행동하게 하는가'!

원하는 대로 상대를 이끌 수 있는 원리를 이 책을 통해 학습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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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
서광원 지음 / 김영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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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것들은 전략이 있다]는 [사장으로 산다는 것]의 저자 소광원님이 자연에서 찾은 삶과 경영의 원리를 담은 책입니다.

 

45억년이 넘는 지구의 역사속에서 수많은 생명체들은 저마다의 생존전략으로 지금까지 진화를 거듭해오고 있지요.

갖은 생명체들이 저마다 만들어 온, 그러나 잘 알지 못했던 숨은 전략들을 찾아내 우리의 삶과 경영에 섬세하게 접목한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평소 진화록에 관심이 많아서 읽는 내내 흥미있게 읽을 수 있었어요.

 

 

 

 

 

 

 

 

 

 

개미귀신은 개미를 잡기 위해 개미굴을 파는데, 개미가 잡히지 않으면 힘들게 판 구멍을 버리고 자리를 옮긴다고 하네요.

이런 개미귀신의 전략에서는 경영의 '선택과 집중'이라는 전략을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고양이과 동물 '서벌'의 메추라기 사냥 전략을 통해 조직에서 필요한 핵심역량을 개발하는 방법,

힘들게 친 거미줄을 흔들어 손상된 부분을 고치는 거미를 통해 실패를 예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생존은 단순히 살아서 숨 쉬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살면서 배운 지혜와 우성 유전자를 후세에 전달하는 것이 바로 생존전략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학자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는 각 생명체가 유전자의 생존기계일 뿐이다라고 하기도 했죠)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생존전략이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한 통찰이 돋보이는 책이예요.

 

 

자연과학이나 경영전반에 관심있는 분이라면 흥미있게 읽으실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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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일, 지금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 - 테오, 180일 간의 사랑의 기록
테오 지음 / 예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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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일, 지금만큼은 사랑이 전부인것처럼

 

저자 테오 | 예담 | 2014.04.03 | 페이지 245 | ISBN 9788959137848

 

 

 

4월 3일 발간된 테오님의 따끈한 신간 [180일, 지금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을 읽어보았습니다.

 

 

 

책 제목이 잘 표현해 주고 있듯이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테오님의 책은 [거기쯤이야 너를 기다리는 곳]​이라는 여행에세이로 처음 접해보았는데 이번에는 사랑에 대한 책을 쓰셨더라구요.

 

책의 핵심 메세지가 프롤로그에 잘 표현되어 있어서 가져와 봤어요.

 

 

 

글렌 굴드의 한정판 앨범을 들으며 행복해하던 어느 가을날 저녁, 테오는 우연히 온라인에서 굴드의 한정판 앨범을 갖고 싶어하는 그녀의 글을 발견한다.
그녀는 온라인상으로 종종 인사를 나누거나 향 좋은 커피집을 알려 주던 사이, 딱 그 정도의 간격이었다.

그는 무엇에라도 이끌리듯 그녀에게 바다를 보러 가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그녀는 이 갑작스러운 제안에 선뜻 응한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 놀라울 정도로 서로 닮은 점이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는데…. 헤어지기 전, 자신의 앨범을 그녀에게 건네며 "이걸 주고 싶었어요. 오늘 우리, 그래서 만난 거예요"라고 말하는 그.
눈가가 촉촉해진 그녀는 테오를 감싸 안았고, 그때부터 두 사람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900일이 지나고, 헤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절망하던 그에게 그녀는 '180일의 새로운 연애'를 선물한다.
"우리 다시 연애하자. 지금부터 6개월 동안 사랑하는 거야. 이별이 취소되는 건 아니지만 지금부터 6개월 동안 더 많이 사랑할 거니까. 그동안 이별도 평온하게 일상이 될 수 있을 거야. 슬픔이 되지 않을 거야. 어때요. 내 선물 마음에 들어요?"

슬픈 이별을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이별로 기어이 바꿔 놓은 사람. 그녀는 테오가 다시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남자가 된 것을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곁을 떠난다.
이 책은 테오가 그녀와 나눈 900일의 연애. 그리고 그녀가 선물한 180일 동안의 구원에 관한 기록이다.





이별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버려요?

사람이니까 사람을 버릴 수 있는 거래요.

 

사랑이 사랑을 어떻게 버려요?

사람이니까 사랑을 버릴 수 있는 거래요.

 

 





 

이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져 있어서 읽기에 크게 무리는 없을 꺼예요.

사진도 잘 찍으시는듯, 감성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는 예쁜 책이랍니다.

 

사랑이 끝나면서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것, 저로서는 상상이 되지 않지만

900일 간의 연애, 그리고 180일간 다시 시작한 사랑에 대한 메세지를 공감하여 보았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을 가장 평온한 이별로 바꾸어 버린 테오님의 그녀, 어떤 분인지 궁금해지더군요.

 

 

 

 

 

 

 

 

 

 

 

"오늘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긴거예요?"
"그걸 알기 위해 내일 또 만나고 싶은데. 어떡할래요?

 

 

 

누구에게나 가슴속 깊이 숨겨둔 '나만의 사랑'이 있을 것 같아요.

에세이스트 테오님의 아련한 사랑이야기를 읽다 보면 기억 저편에 묻어두었던 사랑, 사랑했던 사람을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사랑하고 있지 않다면..이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따뜻한 봄날씨 처럼 어느 순간 사랑에 빠지고 싶은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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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켜낸다는 것 -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 수신의 길
팡차오후이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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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 '수신의 길'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2000년 대 초반부터 10년 동안 강의한 칭화대 인문강화 '유가경전입문'을 정리한 도서예요.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강의로 선정된, 명강의를 책으로 엮었다고 하네요.

 

저자인 팡차오후이는 칭화대 인문대학 역사학과 사상문화연구소 교수 및 중국인민대 공자연구원 겸직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중국 사상사에 대해 조예가 깊은 분이라고 하네요.

겸손하면서도 깊은 성찰이 담긴 강의는 중국 최고의 인문강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요.

 

 



 

 

책은 총 9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신(修身)'에 대해 유가 선인들이 성찰한 아홉가지 덕목을 나타내고 있어요.

 

제1강. 수정守靜, 고요히 앉아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힘

제2강. 존양存養, 마음을 쏟아 자신을 기르는 힘

제3강. 자성自省, 나를 허물고 한계를 뛰어넘는 힘

제4강. 정성定性, 고난 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힘

제5강. 치심治心, 자신을 살펴 하늘의 기운을 얻는 힘

제6강. 신독愼獨, 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힘

제7강. 주경主敬,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힘

제8강. 근언謹言, 절제하여 신뢰를 잃지 않는 힘

제9강. 치성致誠, 지극한 정성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힘
 
 
 


 
'30대에 갓 접어든 A씨'를 저로 대입해서 읽어도 될 것 같아요.
물론 이 서문의 예화처럼 불안장애가 있지만 않지만 저도 자기직전 까지 업무 생각을 하고
주말에도 일 생각 때문에 편히 쉬지 못하는 타입이거든요.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온갖 종류의 번민과 스스로 싸워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옛 학자들의 수신이 오히려 지금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더 와닿는 덕목이 된 것 같습니다.
 
 
 
 
 
 




 
본문에는 삶의 자세에 대한 조언들이 가득합니다.
특히나 조직생활에서 어쩔수 없이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아요.
 
결국 수신이라는 게 나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는 뜻이니 만큼,
이 책에서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 달리 덕과 인격을 실천을 통해서 얻으라고 조언합니다.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경게하고 남이 듣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두려워 해야 한다."
이 시대에 걸맞는 황금률(Golden Gule)이라고 생각되는 대목입니다.
 
끊임없이 흔들리는 인생과 거듭되는 고민...
오래전 선인들이 고민하고 성찰한 인문학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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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내공 - 내일을 당당하게
이시형.이희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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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짱으로 삽시다 등 여러권의 베스트셀러로 유명한 이시형씨의 신간,
내일을 당당하게, 인생내공 人生內功 을 리뷰해 보고자 합니다.
 
 
 


 
어느새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 '100세시대'
티비를 봐도 100세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며 우리를 훈계하고 있어요.
그만큼 100세 시대는 더이상 우리에게 미래의 단어가 아니라 현재에 닥힌 일일 듯 합니다.
제가 노인이 되어있을 때쯤이면 120세 시대에 접어들지도 모르는 일이지요.
 
100세 시대라는 단어는 익숙하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당장 저희집에 부모님들도 곧 퇴직할 나이인데..퇴직 이후이 인생설계에 대해서는 다들 무감각한 것 같아요.
 
인생내공은 뇌과학과 문화인류학을 대표하는 이시형 박사와 이슬람 전문가인 이희수 교수가 쓴 책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내일'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한 내용이 담겨있어요. 
 




 
책을 보면 더이상 나이 먹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고 인생 후반부를 대비해 '내공' 즉, 내일을 살아가야 할 힘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인생 후반부를 건강하고 능동적으로 살기 위해서는 신체 건강 뿐 아니라 뇌 건강을 위해
'세로토닌'에 집중해야 한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에 생기와 의욕을 주는 사랑, 행복과 같은 본능적인 활력의 원천이 되는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세로토닌이라는 것인데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각종 중독 증상이나 폭력 등의 사회적 현상이 현대인의 세로토닌 결핍증에서 온다는 과학계의 보고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고 하네요.
 
‘. .

 

어쩌면 이 책은 나이든 사람 뿐 아니라 저 같이 한 참 트랙위를 달리고 있는 20~30대가 읽어둘 만한 책인 것 같습니다.

 

아프니까 청춘이다, 힐링 등의 단어는 이제 듣기만 해도 피로도가 쌓이더군요.

무작정 '다들 아프다 그러니까 힘내자'라는 위로가 아닌, 더 나은 삶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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