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켜낸다는 것 -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 수신의 길
팡차오후이 지음, 박찬철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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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명강, '수신의 길'이 책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저자가 2000년 대 초반부터 10년 동안 강의한 칭화대 인문강화 '유가경전입문'을 정리한 도서예요.

칭화대 10년 연속 최고의 강의로 선정된, 명강의를 책으로 엮었다고 하네요.

 

저자인 팡차오후이는 칭화대 인문대학 역사학과 사상문화연구소 교수 및 중국인민대 공자연구원 겸직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중국 사상사에 대해 조예가 깊은 분이라고 하네요.

겸손하면서도 깊은 성찰이 담긴 강의는 중국 최고의 인문강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해요.

 

 



 

 

책은 총 9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신(修身)'에 대해 유가 선인들이 성찰한 아홉가지 덕목을 나타내고 있어요.

 

제1강. 수정守靜, 고요히 앉아 마음속을 들여다보는 힘

제2강. 존양存養, 마음을 쏟아 자신을 기르는 힘

제3강. 자성自省, 나를 허물고 한계를 뛰어넘는 힘

제4강. 정성定性, 고난 속에서도 나를 지키는 힘

제5강. 치심治心, 자신을 살펴 하늘의 기운을 얻는 힘

제6강. 신독愼獨, 철저하게 자신과 마주하는 힘

제7강. 주경主敬, 나를 아끼고 사랑하는 힘

제8강. 근언謹言, 절제하여 신뢰를 잃지 않는 힘

제9강. 치성致誠, 지극한 정성으로 자신을 완성하는 힘
 
 
 


 
'30대에 갓 접어든 A씨'를 저로 대입해서 읽어도 될 것 같아요.
물론 이 서문의 예화처럼 불안장애가 있지만 않지만 저도 자기직전 까지 업무 생각을 하고
주말에도 일 생각 때문에 편히 쉬지 못하는 타입이거든요.
 
마음 가운데 일어나는 온갖 종류의 번민과 스스로 싸워야 하는 현대인들에게
옛 학자들의 수신이 오히려 지금 세대의 젊은이들에게 더 와닿는 덕목이 된 것 같습니다.
 
 
 
 
 
 




 
본문에는 삶의 자세에 대한 조언들이 가득합니다.
특히나 조직생활에서 어쩔수 없이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 직장인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 많아요.
 
결국 수신이라는 게 나 자신을 갈고 닦아야 한다는 뜻이니 만큼,
이 책에서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과 달리 덕과 인격을 실천을 통해서 얻으라고 조언합니다.
 
 
 


 
"남이 보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경게하고 남이 듣지 않는 곳에서 스스로 두려워 해야 한다."
이 시대에 걸맞는 황금률(Golden Gule)이라고 생각되는 대목입니다.
 
끊임없이 흔들리는 인생과 거듭되는 고민...
오래전 선인들이 고민하고 성찰한 인문학에서 그 답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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