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일, 지금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 - 테오, 180일 간의 사랑의 기록
테오 지음 / 예담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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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일, 지금만큼은 사랑이 전부인것처럼

 

저자 테오 | 예담 | 2014.04.03 | 페이지 245 | ISBN 9788959137848

 

 

 

4월 3일 발간된 테오님의 따끈한 신간 [180일, 지금만큼은 사랑이 전부인 것처럼]을 읽어보았습니다.

 

 

 

책 제목이 잘 표현해 주고 있듯이 이 책은 '사랑'에 대한 에세이입니다.

테오님의 책은 [거기쯤이야 너를 기다리는 곳]​이라는 여행에세이로 처음 접해보았는데 이번에는 사랑에 대한 책을 쓰셨더라구요.

 

책의 핵심 메세지가 프롤로그에 잘 표현되어 있어서 가져와 봤어요.

 

 

 

글렌 굴드의 한정판 앨범을 들으며 행복해하던 어느 가을날 저녁, 테오는 우연히 온라인에서 굴드의 한정판 앨범을 갖고 싶어하는 그녀의 글을 발견한다.
그녀는 온라인상으로 종종 인사를 나누거나 향 좋은 커피집을 알려 주던 사이, 딱 그 정도의 간격이었다.

그는 무엇에라도 이끌리듯 그녀에게 바다를 보러 가자는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그녀는 이 갑작스러운 제안에 선뜻 응한다.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대화를 통해 놀라울 정도로 서로 닮은 점이 많다는 사실을 인지하는데…. 헤어지기 전, 자신의 앨범을 그녀에게 건네며 "이걸 주고 싶었어요. 오늘 우리, 그래서 만난 거예요"라고 말하는 그.
눈가가 촉촉해진 그녀는 테오를 감싸 안았고, 그때부터 두 사람은 시작되었다.


하지만 900일이 지나고, 헤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절망하던 그에게 그녀는 '180일의 새로운 연애'를 선물한다.
"우리 다시 연애하자. 지금부터 6개월 동안 사랑하는 거야. 이별이 취소되는 건 아니지만 지금부터 6개월 동안 더 많이 사랑할 거니까. 그동안 이별도 평온하게 일상이 될 수 있을 거야. 슬픔이 되지 않을 거야. 어때요. 내 선물 마음에 들어요?"

슬픈 이별을 세상에서 가장 평온한 이별로 기어이 바꿔 놓은 사람. 그녀는 테오가 다시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남자가 된 것을 확인한 후에야 비로소 곁을 떠난다.
이 책은 테오가 그녀와 나눈 900일의 연애. 그리고 그녀가 선물한 180일 동안의 구원에 관한 기록이다.





이별

 

사람이 사람을 어떻게 버려요?

사람이니까 사람을 버릴 수 있는 거래요.

 

사랑이 사랑을 어떻게 버려요?

사람이니까 사랑을 버릴 수 있는 거래요.

 

 





 

이 책은 시와 에세이 형식으로 쓰여져 있어서 읽기에 크게 무리는 없을 꺼예요.

사진도 잘 찍으시는듯, 감성사진들이 수록되어 있는 예쁜 책이랍니다.

 

사랑이 끝나면서 다시 사랑을 시작하는 것, 저로서는 상상이 되지 않지만

900일 간의 연애, 그리고 180일간 다시 시작한 사랑에 대한 메세지를 공감하여 보았습니다 .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이별을 가장 평온한 이별로 바꾸어 버린 테오님의 그녀, 어떤 분인지 궁금해지더군요.

 

 

 

 

 

 

 

 

 

 

 

"오늘 우리에게 무슨 일이 생긴거예요?"
"그걸 알기 위해 내일 또 만나고 싶은데. 어떡할래요?

 

 

 

누구에게나 가슴속 깊이 숨겨둔 '나만의 사랑'이 있을 것 같아요.

에세이스트 테오님의 아련한 사랑이야기를 읽다 보면 기억 저편에 묻어두었던 사랑, 사랑했던 사람을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사랑하고 있지 않다면..이 책을 한번 읽어보세요.

따뜻한 봄날씨 처럼 어느 순간 사랑에 빠지고 싶은 자신을 발견하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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