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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어사이드 하우스
찰리 돈리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1년 1월
평점 :
수어사이드 하우스 / 찰리 돈리 /
한스미디어 / 2021년 1월
이프로는 일본 미스터리와 서양 (미국, 유럽등)의 미스터리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글의 톤 적인 부분인데 이부분에 대해서는 추후 기회가 있으면 좀 더 말해보겠습니다.
“학살이 끝난 뒤 연쇄 자살이 시작된 악몽 의 집” 이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책은 짧은 호흡과 여러 트리거 효과로 인해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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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저자인 찰스 돈리는 2018년에 데뷔한 신예 작가입니다. 3년동안 5편의 소설을 발표하였으며, 흡입력 있는 케릭터와 속도감이 넘치는 이야기 전개방식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책은 104장의 짧은 챕터로 이루어져 있으며, 2019년과 2020년의 시간을 교차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며, 중간에 여섯 번의 범인에 대한 상담 내용이 들어있습니다.
각 장이 대략 4페이지 정도로 아주 빠른 호흡을 자랑하며, 절묘한 챕터 끊기로 긴장감과 흥미를 불러 일으키는 구성으로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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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2019년 웨스트몬트 사립학교에서는 매년 비밀스러운 모임이 열리고
그 모임의 신입 회원들을 뽑습니다.
이건은 학생들 모두가 알고 있지만 밖으로 외부적으로 자세한 사항은 노출되어 있지 않은 모임이며, 그 모임에 함께 하고 싶어합니다.
그 모임에 초대 받더라도 몇몇 시험을 통과해야 합니다. ‘맨인 더
미러’ 라고 불리우는 시험은 그 중 가장 유명한 시험입니다.
그 날 사건이 벌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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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오트 형사가 사건현장에 도착했습니다. 그가 본 모습은 아주 참혹했습니다.
앞쪽 바닥에는 피를 뒤집어쓴 여학생이 있었으며, 게이트의 창살에는
남학생의 몸이 꿰뚫어져 있었습니다.
이건 아이들의 말썽이 아니라 살육현장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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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건의 용의자로 웨스트몬트 학교의 교사인 찰스 고먼이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찰스 고먼은 기차에 치여 죽지는 않았지만 정신이 나가버렸습니다
그 이후로도 그 사건 현장 기찻길에서 몇 명의 학생이 더 죽었습니다.
경찰은 자살로 그 사건들을 추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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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에 몸이 관통되어 죽은 남학생과 연달아 일어나는 자살처럼 보이는 죽음. 이
모든 것은 웨스트몬트 사립학교의 비밀스러운 모임이라는 연결고리가 있습니다.
정신분석학자인 레인과 사건 재구성 전문가의 로리가 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이 사건의 내막을 1년넘게 파헤치고 있던 기자 라이더.
이 사건의 내용으로 팟캐스트 방송을 하고 있던 유명 진행자 맥카터가 의문의 사고로 사망합니다.
과연 이사건의 진실은 무엇일까요? 찰스 고먼은 정말 이 모든 사건을
일으킨 범인일까요?
그리고 이야기는 어떻게 흘러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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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엄청난 속도감을 자랑합니다. (최근 읽은 소설 중에 가장 속도감이
좋은 책입니다)
그리고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하나의 사건을 여러 사람의 관점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같은 이야기의 반복이라는 단점이 될 수도 있지만 사건을 생생하게 다양한 방향에서 볼 수 있는 장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취향에 따라 갈릴 것 같습니다.)
많은 등장 인물들이 나오지만 각자의 개성이 강해 헷갈리지는 않습니다. (이건
정말 놀랍습니다.)
트리거 효과는 적절하게 우리의 흥미와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트리거
효과 : 이프로가 만든 용어. 총을 소는 것같이 빵하고 분위기가
반전되거나 관심을 모으는 대사나 상황)
책은 400페이지로 그리 두껍지는 않지만 각 페이지당 글자수가 상당히
많습니다. (이건 사실 가독성에 문제가…)
하지만 책을 잡으면 순식간에 마지막 페이지를 넘길 정도로 책에서 손을 땔 수가 없습니다.
책의 저자인 찰리 돈리의 다른 책들이 아주 궁금해 질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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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아주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이 책 수어사이드 하우스는 한스미디어에서
출간되었고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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