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범선 군함의 살인 - 제33회 아유카와 데쓰야상 수상작
오카모토 요시키 지음, 김은모 옮김 / 톰캣 / 2025년 4월
평점 :
범선 군함의 살인 - 오카모토 요시키 (톰캣, 2025년 05월)
대항해 시대를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범선 군함의 살인』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총 410페이지 분량이며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장: 시작되는 지옥
제2장: 일어나는 비극
제3장: 사라진 살인자
제4장: 여로의 끝
(사진 아이디어: 범선 군함 모형이나 대항해 시대 느낌이 나는 지도 이미지)
이야기의 시작
구두장이 네빌은 곧 아이를 낳을 아내 마리아와 행복한 삶을 꾸려가던 평범한 남자였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우연히 들른 술집에서 그는 수병으로 강제 징집되어 헐버트호라는 거대한 범선 군함에 끌려갑니다. 익숙하지 않은 수병 생활에 힘겨워하던 네빌은 야간 당직 중 살인 사건과 마주합니다. 피해자는 홀랜드라는 수병이었고, 사건의 수사는 버넌 5등 대위에게 맡겨지지만, 조사가 진행될수록 용의자는 오히려 더 모호해집니다.
그리고 또다시 살인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번에도 사건 현장 근처엔 네빌이 있었죠. 과연 네빌은 이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사진 아이디어: 촛불이 흔들리는 어두운 선상 갑판 이미지)

몰입감을 더하는 특별한 배경
이 책은 초반부터 많은 부분을 범선 군함과 수병들의 생활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부적인 묘사는 이야기의 몰입감을 높이고, 사건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범선 군함이라는 독특한 배경과 시대상이 단순한 트릭을 생생한 이야기로 탈바꿈시킵니다.
특히 중반부에 펼쳐지는 프랑스 군함과의 전투 장면은 놀라울 정도로 생동감 있게 그려져 지루할 틈 없이 읽는 재미를 더합니다.
(사진 아이디어: 범선 군함 간의 전투를 묘사한 역사 그림이나 삽화)

조금 아쉬웠던 부분들
물론 아쉬운 점도 있었습니다. 범인의 비중이 너무 작아 막상 범인이 밝혀졌을 때는 조금 갑작스럽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또한 결말로 갈수록 전개가 급격히 힘을 잃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해피 엔딩을 위한 전개였겠지만 조금은 급한 마무리였다는 인상을 줍니다.
(사진 아이디어: 뱃머리에서 먼 바다를 바라보는 실루엣 이미지)

추천 포인트
분량은 많지 않지만, 초반 범선 군함과 수병의 삶에 대한 묘사를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이 책은 꽤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입니다. 특히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중세 시대 군함이기에 새롭게 느껴지는 부분도 많습니다.
작가 오카모토 요시키는 2023년 아유카와 데쓰야상을 받으며 데뷔한 신인 작가로,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인물입니다.
『범선 군함의 살인』은 현재 톰캣에서 출간되어 있으며, 온라인 서점을 통해 쉽게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사진 아이디어: 책 표지와 함께 커피잔이 놓인 테이블 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