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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ㅣ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1월
평점 :
변두리로켓 / 이케이도 준 / 인플루엔셜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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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로 잘 알려진 이케이도준 님의 소설이 또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은 사실 신간은 아니고 원작은 2011년에 출간되었고 누적 판매량이
350만부 이상된 소설입니다.

정말 완벽한 엔터테이먼트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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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프롤로그, 에필로그 제외 총 7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장 카운트다운
2장 위기의 스타더스트 프로젝트
3장 변두리의 꿈
4장 시험대에 오른 변두리 공장
5장 쓰쿠다 프라이드
6장 일하는 자의 마음
7장 쏘아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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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주인공은 쓰쿠다로 로켓개발 연구원이었습니다.

그가 혼신의 노력을
가한 로켓발사프로젝트를 실패하면서 연구원을 그만두고 가업인 쓰쿠다 제작소의 경영인으로 자리하게 됩니다.
책은 전형적인 이야기의 시작으로 출발합니다.
실패를 하고 성공을 하고, 과정 중에 시련을 만나고 그것을 극복하고, 사람들 과의 관계에서 갈등이 생기고 그것을 해소하고, 이 말만 보면
너무나 전형적인 스토리 라인입니다.
어디서 본 듯한 아니 어느 드라마에서 본듯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하지만!
이런 이야기가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적절한 위치에서 시련과 갈등을
주고 그것을 해소하는 과정이 너무나 통쾌합니다.

쓰쿠다 공작소의 사람들이 대기업과 경쟁하는 부분에서는 우리가 함께 그 현장에 있는 듯한 생동감을 느끼게 합니다.
그들과 함께 감정을 공유하고 함께 기쁨을 느끼게 합니다
뻔한 소재를 이렇게까지 재미있게 만드는 작가의 능력에 놀라게 됩니다.
책의 내용을 좀 더 보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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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쿠다 공작소의 사장인 쓰쿠다는 수소엔진에 사용되는 밸브시스템에 대한 엄청난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로켓발사의 선두기업이자 대기업인 데이코쿠 중공업의 기술보다 먼저 특허를 취득한 기술입니다
데이코쿠 중공업은 스타더스트 프로젝트라는 엄청난 로켓발사 프로젝트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쓰쿠다 공작소의 밸브 시스템은 이 프로젝트의 안정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것이 데이코쿠 중공업의 담당자 의견입니다.
데이코쿠 중공업은 대기업의 힘을 앞세워 이 특허 기술의 사용권을 취득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쓰쿠다는 꿈이 있습니다. 그는 특허 사용권이 아니라 제품을
납품하고 싶다고 합니다.
데이코쿠 중공업의 입장에서는 로켓발사의 핵심부품을 알지도 못하는 중소기업에서 납품 받는 것을 꺼려합니다.
과연 중소기업인 쓰쿠다 공작소는 대기업에 그들의 밸브 시스템을 납품할 수 있을까요?
스타더스트 프로젝트는 성공할까요?
수많은 시련과 악당(?)들을 중소기업이 어떻게 해쳐 나갈까요?
궁금하지 않으신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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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결국 우리가 예상한 것처럼 밸브시스템은 납품하고 스타더스트
프로젝트는 성공적으로 마무리됩니다.
이야기에서 반전은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흘러가는 이야기는 너무나
재미있는 드라마가 펼쳐집니다.
놀라운 흡입력으로 마지막장까지 달려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모든 부분이 좋은 것은 아닙니다.
책의 중간중간에 작은 에피소드들이 있는 데 그런 에피소드들은 약간 툭툭 끊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많은 등장인물들이 나오지만 그중 일부만 개성을 가지고 머리속에 남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이런 아쉬운 부분을 덮을 정도로 뛰어난 책이란 것은 확실합니다.
변두리 로켓은 총 4권으로 이루어져 있고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시리즈 소설이 가지는 매너리즘을 얼마나 극복하는 내용이 추후에 출간될지 기대감을 가지고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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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킬링타임용으로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인플루엔셜에서 출간된 이케이도준의 ‘변두리 로켓’은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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