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연애실록 1
로즈빈 지음 / 팩토리나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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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택하게 된 책은 조선연애실록이다. 내가 조선시대 배경의 로맨스 소설을 처음 접한 건 '성균관 유생들'인데 당시 조선시대 남장여자 물이란 키워드가 얼마나 재미가 있던지. 특히 여주 곁에 남자 주조연이 3명이나 된다는 사실에 무척이나 매력을 느꼈던 작품이다.(원래 역하렘물을 좋아한다!) 아마 그때부터였을 거다. 조선시대 연애물을 챙겨보던 것이.

'빛나거나 미치거나', '구르미 그린 달빛' 등에 빠져 하루하루가 즐거웠던 나날이 기억이 난다. 그런데 네이버에서 꽤나 유명한 로즈빈님의 남장여자 물인 조선 연애 실록이 나왔다니. 주변 지인들에게 물었을 때도 제법 재미가 보장된 소설이었다. 그랬기에 냉큼 신청해 보았다.

참고로 이 책은 총 4권 완결이며 네이버 시리즈에서도 연재 중이다.

겉표지는 조선시대 물일 걸 여실히 알려주는 매화꽃과 기와집 지붕들의 실루엣이 안개에 잠긴듯한 이미지가 표지를 장식하고 있다. 핑크빛의 로맨스를 보여주듯 전체적으로 톤이 잔잔하다.

그리고 제목은 세로로 쓰여있으며 마치 옛날 서책에서 보았을 법한 세로 선이 은은하게 책표지 전체를 감싸고 있다. 또한 띠지가 작가 로즈빈의 작품이란 것을 매우 강조한다. 한지 질감을 은은하게 깔아놓은 띠지는 표지와 무척이나 잘 어울렸다.

그리고 놀랍도록 두꺼운 책 페이지에 깜짝 놀랐다. 500페이지가 넘어가는 두께라니. 조금 부담스러운 감이 없지 않아있었지만 그만큼 흡입력에 자신 있다는 소리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게다가 본문은 병풍을 옮겨놓은 듯한 디자인이다. 좌우로 무늬가 들어간 모양이 마치 우리내 병풍 뒷면에서 보던 무늬가 은은하게 자리 잡고 있다. 이는 어찌 보면 답답해 보일 수 있는 본문 내용을 집중할 수 있게 시선을 모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그럼 본격적인 본문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역시나 남장여자물의 재미는 남주, 혹은 주변 남성들이 여주를 남자로 알면서 일어나는 착각 물이라는 사실인데, '조선 연애 실록'은 여타의 남장여자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미 남주가 여주가 여자인 걸 알아채놓고도 모르는척해 준다는 사실이다.

이는 클리셰를 뒤트는 신박함으로 다가왔다. 보통 남주가 여주가 남자로 착각하면 아.. 내가 남자를 좋아할 리가 없어!라며 현실 부정을 시작하곤 하는데 이건 역으로 내 신분을 밝힐 수 없으니 나는 사내가 내 취향이오!라고 말하는 아이러니를 보여준다. 이게 또 제법 웃기기 때문에 중간중간 웃음 폭탄이 되어주기도 한다. 특히나 지루할 틈 없이 전개되는 이야기는 무척이나 매력적이다.

로즈빈님 작품은 솔직히 처음 접하는데 웃음 코드가 맞는 것인지 아니면 필력이 좋으신 건지 나를 내내 웃으면서 다음 장으로 이끌었다. 정말 로코의 달인이 아닌가 싶은 필력이다.

우리 세자 저하 완이는 무척이나 매력적이고 여주는 사랑스럽다. 조연들의 감초 역할은 여타 드라마에서 볼법한 감초 역할을 톡톡해 해내고 있다. 특히 지담이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좋은 사람 만나서 사랑하렴...) 이 책을 완결 난 상태로 단행본으로 만났다는 게 나에게는 너무나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연재 중에 보았다면 궁금해 미쳤을 테니까. 간혹가다 너무 재미있는 책을 만나면 하루하루가 즐겁고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책들이 있는데 이게 그런 종류일 거라 생각이 든다. 요즘 완이 앓이 중이다. ㅠㅠ

얼마 전에 본 구미호뎐1938에서 우리 이랑이 앓이를 죽도록 했는데 이제는 완이다. 우리 세자 저하 왜 이렇게 멋지실까.

우리 잘생남 세자 저하의 얼굴을 보고 싶으면 시리즈로 가시라!!!! 시리즈에 가면 화려한 일러스트로 세자 저하 완이와 사랑스러운 용희의 얼굴을 영접할 수 있다.

흡흡흡...진작에 알았다면 마무리까지 일러스트를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쉽기 그지없다.

'조선연애실록' 하나로 로즈빈님은 믿고 보는 작가님으로 내 머릿속에 각인되어버렸다. 다른 작품도 찾아보고 싶다.

** 이 글은 문화충전 200%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조선연애실록 #로즈빈 #로맨스소설 #궁중로맨스 #팩토라인 #역사로맨스 #남장여자 #문화충전 #문화충전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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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툰 - 의사가 그린 비밀인 듯 비밀 아닌 성(性) 이야기
송동화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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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라면 한 번쯤 가게 되는 병원. 쉽게 느껴지지만 쉽지 않은 과. 한번 갈 때마다 긴장을 하고 가는 그곳. 이름하여 '산부인과'.

알게 모르게 내외하게 되는 그곳과 좀 친해지고 싶어서 산부인과 툰을 신청해 보았다. 물론 사춘기인 울 집 중딩이도 함께 보면 좋을 거 같아서 이기도 했다. 하지만 주목적은 내가 겪었던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한 달 내내 나왔던 피바다! 생명이 위급하다고 했던 그 끔찍한 경험이 산부인과 툰을 냉큼 집어 들게 한 것이다. 원래 아는 만큼 보인다고 그전 같으면 그냥 설렁설렁 보며 넘길 내용이 눈에 콕콕 들어온다.

첫인상은 핑크색이었다. 온통 핑크빛에 노오란 진료실 문이 열려있고 그 너머에는 웃음 가득한 의사선생님 손을 들고 있다. 비밀인 듯 비밀이 아닌 성 이야기라는 글귀와 의사가 그렸다는 말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그렇다. 이 책은 산부인과 의사선생님이 직접 그린 만화책이다. 다년간 인스타그램에 본인의 산부인과 진료 경험을 그려서 올리다 이렇게 책으로 묶여 나왔다고 한다.

요즘에는 진짜 다 능력자들이 넘치는 세상인가 보다. 공부하기도 힘들었을 텐데 그림도 그리고... 대단하다. 산부인과 툰을 읽다 보면 송동화선생님의 애정과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섬세한 설명과 평소에 궁금했던 점들이 가감 없이 그려져있다. 특히 내가 유심히 본 부분! 피임약 파트.

하단 옆구리에 주석처럼 쓰여있는 내용에서 옛날 생각이 났다. 사실 그리 옛날도 아니긴 하지만... 하혈이 한 달간 쏟아지던 그때 병원을 세 군데를 갔더랬다. 전부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었다. 큰 병원? 정말 지겹게 다니던 곳이 있었다. 오래전부터 들락거렸던 그곳, 결국 내가 다니던 대학병원으로 협진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에 고고.



산부인과 등록을 하고 수많은 검사를 하고 보니 자궁 내막증이란다. 뭔가 기형일정도로 내막이 두꺼워졌다는데... 피를 얼마나 흘렸는지 정말 반쯤 죽어가고 있던 내게 할배 의사가 처방한 약은 나를 분노하게 했었다. 그 당시 속된 말로 개 XX라고 마구 욕했다. 호르몬 약을 주겠다더니 피임약이었고 찾아보니 혈전으로 인해 뇌혈관이 막히거나 심장에 혈전이 생겨 사망한 케이스도 더러 있던 약이었다. 그런 위험한 걸 먹으라고 주다니?

정말 눈앞이 하얗게 되고 사색이 되어 바들바들 떨었다. 뇌혈관 수술 전적이 있는 나는 후천적으로 혈관이 무척이나 담배연기처럼 가늘어서 언제든지 뇌경색이 올 수 있는 구조였다. 신경외과 주치의에게 찾아가서 이거 먹어도 되는 거냐?부터 산부인과랑 협진하거 맞냐? 하며 마구 질문했었다. 하지만 돌아온 답은 믿고 드셔라 였다.

솔직히 얼마나 무서웠던지. 이놈의 죽음의 위기는 몇 번을 내게 찾아오는 건가. 인생이 하드코어네! 하며 하루하루 피를 말리면 약을 먹은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이 약이 듣지 않으면 자궁을 들어내자고 했었다. 그러면서 이제 쓸일 없잖아요. 하는데 분노가! 아니 내 자궁 쓸모를 왜 할배가 정하십니까?

여하튼 결론은 약이 너무 잘 들었고 혈전 문제도 생기지 않았다. 물론 혈전 생길까 진짜 몇 개월을 득도한 스님처럼 풀만 먹은 건 비밀도 아니다. 눈뜨면 자전거 타고, 밥 먹고 또 운동하고. 잠들기 전에도 운동하고. 탄수화물을 몽땅 끊고 당도 끊었다. 한 달 만에 15킬로가 빠졌다. 그러고 지금은 요요가 와서 다시 찌긴 했지만 나름 잘 지낸다. 여하튼 그때의 기억이 떠오르며 생각보다 이 책이 더 많은 것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또한 그림이 너무 귀엽다. 자궁과 난소의 표현이 매력적이다. 하트가 자궁, 양옆에 날개처럼 달린 게 난소. 디자인적으로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간단한 그림에 전문적인 이야기가 옆집 언니에게 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적절하고 진지하게 전달된다. 정말 기본적인 생리부터 시작해서 온갖 내용이 다 담겨있다. 질 세정에 관한 이야기, 섹스로 인해 생기는 상처 이야기, 질 수축 수술... 정말 상상도 못 해본 이야기가 종합선물처럼 담겨있는 <산부인과 툰>은 곁에 두고 언제든지 들쳐보면 좋은 내용들로 가득했다. 남에게 물어보거나 궁금했던 점이 가득 담긴 여성을 위한 만화!

산부인과에 가기 꺼려진다면 이 만화책을 한 번쯤 읽어보는 게 어떨까 싶다. 나는 이걸 우리 중딩이에게도 필수로 읽힐 생각이다.

**이 글은 북유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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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대사·내분비의 구조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오다와라 마사토 지음, 김선숙 옮김, 김병준 감수 / 성안당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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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N 연차 당뇨인이다. 내분비 대사도 안 좋아서 병원에 다니기 시작한 지 조금 되었다. 시작은 멈추지 않는 하혈 때문에 병원에 방문했었다. 한 달 내 내하는 생리 때문에 뭐가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 와 함께 산부인과에 진료를 갔더니 큰 병원에 가란다. 얼마나 무섭던지... 결론은 당뇨+내분비대사 문제+고지혈증+자궁근종의 집합체였다!

수술을 하네, 이러다 죽을 거네 난리를 치고 운이 좋아 나에게 맞는 약으로 치료하기 시작한 지 N 년이 되었지만 아직도 당뇨는 어렵다. 식단 조절이 필수고 운동은 살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이 되었다. 그렇지만 인간이다 보니... 매일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조절을 한다는 건 정말 극한의 인내심을 필요로 했다. 최근 들어 운동을 게을리하며 식단을 서서히 일반식으로 돌리다 보니 다시 혈당은 치솟기 시작했다. 정말 눈물을 머금고 다시 운동과 식단을 해야 하는데 마음가짐이 쉬이 돌아가질 않았다.

그래서 선택한 게 지식이었다. 내분비 대사와 당뇨에 관한 지식을 머릿속에 넣어놓고 나 자신을 알아가기로 한 것이었다. 마침 성안당에서 나온 <당뇨병․대사․내분비의 구조>였다. 이미 성안당에서 출판한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를 여러 권 접해보았기 때문에 고민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그럼 내게 온 첫인상을 이야기해 보자. 당뇨병․대사․내분비의 문제가 생길 때 나타나는 질환에 대한 경고 그림이 표지부터 딱하니 장식하고 있었다. 보자마자 흠칫 놀랄 수밖에. 물론 깔끔한 일러스트 그림이라 혐오스럽지는 않지만 장차 이런 질병이 생길 수도 있다는 사실은 늘 경각심을 가지게 할 수밖에 없다. 당뇨 시 혈당조절하는 기관에 대한 그림과 함께 깔끔하게 제목이 우측에 자리 잡고 있다. 늘 그렇지만 깔끔하게 책띠지 디자인도 표지 자체에 들어가 있어 띠지가 펄럭거리거나 잃어버릴 일이 없어 좋았다.

역시나 n 연차 당뇨환자이다 보니 당뇨에 관한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제일 먼저 펼쳐본 부분이 바로 당뇨에 관한 챕터였다. 늘 당뇨가 있으면 췌장이 문제가 된다고 한다. 췌장이 뭐길래 그렇게 강조를 하는 것일까. 역시나 이 책에서도 췌장의 중요성을 강력하게 표현해 준다.




 

이 책은 당뇨의 증상부터 췌장의 중요성을 차례대로 설명해 준다. 늘 그렇듯이 그림이 곁들여진 설명은 질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자칫 딱딱해질 수 있는 의료용어와 내용들을 조금이라도 쉽게 인식할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을 해서 그 점이 참 좋다.

당뇨환자가 이해하고 머릿속에 넣어야 할 기초 지식뿐 아니라, 오랫동안 관리를 할 수 있는 방식을 제시해 준다. 물론 그림과 함께다. 이래서 내가 성안당에서 나오는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시리즈를 믿고 선택을 하는 것 같다.

물론 전체적으로 가볍게 훑어가며 얇지만 넓은 지식을 알려주지만 내 몸을 관리하기 위한 스타트 '지식'을 얻어 간다는 점에서는 이보다 좋을 수가 없을 터다. 전체적으로 이해를 하고 내게 필요한 부분은 핀셋으로 집어 공부할 수 있는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초기 당뇨와 내분비질환을 앓고 있고 내 질병에 대한 궁금증이 생긴다면 성안당에서 나온 <당뇨병․대사․내분비의 구조>를 추천해 본다.



 

 

**이 글은 컬처 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당뇨병대사내분비의구조 , #오다와라마사토, #성안당 , #컬처블룸, #컬추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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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와 Bard 질문법
장대은 지음 / 문예춘추사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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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챗 GPT가 엄청 핫한 주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벌써 챗 GPT에 관한 도서로는 이번에 4번째 도서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책들마다 특징이 있기에 이번에는 어떤 지식을 알려줄지 무척이나 궁금했습니다.

그동안 읽어왔던 책들에서는 챗 GPT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 학생들이 챗 GPT를 알아야 하는 이유에 관한 책, 챗 GPT를 알자며 전반적으로 훑어준 책이 있었습니다. 그간의 책들을 읽으며 부족함을 느꼈던 점이 바로 질문법이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질문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답변의 질이 매우 달라지기에 이번에는 질문법에 대하여 알아보고자 《챗 GPT와 Bard 질문법》을 선택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던 책이 도착하고 첫인상을 말해볼까 합니다. 검은 바탕에 보라색으로 빛나는 뇌가 한가운데서 빛나고 있네요. 그리고 하단에서 말하는 허위, 과장, 오답의 한계,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으로 넘어서라!는 문구가 마음에 와닿습니다. 그간 사용해 본 챗 GPT는 조금 뭐랄까... 대단해 보이긴 하지만 전문적으로 사용하기에 뭄 부족함이 물씬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자, 이제 본문으로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처음 이 책을 신청할 때는 그저 질문법이라는 단어 하나에 냉큼 신청했습니다만 지금 다시 보니 제목에 처음 보는 말이 붙어있었습니다. BARD, 이게 또 무엇인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일단 챗 GPT는 많이 들어봤는데 Bard 바드가 무엇인지는 처음 듣는지라 그것을 질문해 보았습니다.

▶ ChatGPT와 Bard의 차이점을 알려줘

▷ ChatGPT와 Bard는 둘 다 OpenAI에서 개발된 인공지능 언어 모델입니다. 그러나 이 두 모델은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아키텍처: ChatGPT는 GPT-3.5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 모델은 단일 방향의 트랜스포머(transformer) 아키텍처를 사용하여 이전 문맥을 이해하고 다음 단어를 예측합니다. 반면에 Bard는 GPT-3.5의 업데이트된 버전으로, 양방향 트랜스포머(bidirectional transformer)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는 모델이 문맥을 이해할 때 이전과 다음 단어들을 모두 고려할 수 있게 해줍니다.

문맥 이해 능력: Bard는 ChatGPT보다 더 뛰어난 문맥 이해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양방향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전과 다음 단어들을 모두 고려하여 문장 전체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는 더 자연스러운 대화를 가능하게 합니다.

도메인 지식: Bard는 ChatGPT에 비해 더 많은 도메인 지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OpenAI는 Bard를 훈련할 때 다양한 주제와 도메인의 데이터를 사용하여 모델의 지식 범위를 확장시켰습니다. 이는 사용자의 질문이나 대화 주제에 더 잘 대응할 수 있게 해줍니다.

민감한 주제: Bard는 민감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자제합니다. 이는 OpenAI가 모델 사용 시 불안정한 상황을 방지하고 편향이나 혐오 발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채택한 것입니다. 따라서 Bard는 일부 주제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라는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Bard는 ChatGPT보다 더 발전된 아키텍처를 갖고 있으며 문맥 이해 능력과 도메인 지식 측면에서 더 뛰어납니다. 그러나 Bard는 민감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자제하고 일부 질문에 대해 이해하지 못한다는 답변을 할 수 있습니다.

참 이런 면에서는 무척이나 편한 인공지능입니다. 빠르고 정확히 알려주니까요. 다만 교차 확인을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소설을 쓰는 것이 아니기에 우선 위 내용을 가지고 독서를 시작하겠습니다.

본문을 읽다 보니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있습니다.

철도의 발명은 산업혁명을 이끈 중요한 요인 중 하나이다. 상품에 이동속도 인력의 이동속도는 거주지의 변화를 가져왔고 이로 인해 말과 소리가 사라지면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도 늘어났다. 이는 거대한 도시화로 사회구조가 변하는 계기가 됐고, 전에 없던 빈부 격차 증가 현상도 나타났다.

라는 내용을 보는데 문득 증기기관의 등장으로도 이 정도였는데 챗 GPT가 등장한 지금은 앞으로 더욱더 빈부격차가 심화될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술은 자체적으로는 중립이다. 다만 우리가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는지에 따라 선하거나 악할 수 있다.

008p

얼마 전 읽었던 책 중 내용에 앞으로 다가올 시대는 극심한 피라미드 형태를 보일 거라 했는데요. 단 10프로의 창의적인 사람들과 연예인, 정치인 그리고 노동자로 나뉜 거라 말하더라고요. 이 노동자 중에는 우리들이 말하는 '중산층'이란 게 존재하지 않는다는 게 기존의 피라미드와 완전히 다른 양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렉산더 벨의 말처럼, 문 한쪽이 닫히면 다른 쪽이 열린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챗 GPT와 Bard 질문법》은 닫힌 문 너머 ‘열린 문’을 향해 나아가는 작은 발걸음이 될 것일지도 모르죠. 이를 위해서 질문의 힘 그 가치를 알고 회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질문법이야말로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차별성을 결정짓는 핵심 역량일 거라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이는 새로운 성장,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은 자명하기에 그 성장과 변화를 《챗 GPT와 Bard 질문법》에서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향이라 생각이 듭니다.

특히 인상 깊게 읽은 곳이 2장과 3장인데, 책의 2장과 3장은 토론과 정교화 질문, 그리고 창작과 예측 질문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2장에서는 답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정교화 질문, 더 나은 선택을 위한 조율을 위한 비교 질문, 미래를 여는 힘인 토론 질문, 더 나은 글쓰기를 위한 맞춤형 개인 코칭인 교정 & 교열 질문, 그리고 여백을 채우기 위한 문장 완성 질문 등이 소개됩니다.



3장에서는 창작 질문으로 공백을 채우는 방법, 챗 GPT와 Bard의 Wisdom Mining Skill인 브레인스토밍 질문, 데이터로 미래를 읽는 예측 질문, 더 나은 나를 디자인하는 모방 질문, 그리고 인공지능으로 마음을 그리는 시각화 질문 등이 다루어집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챗 GPT와 Bard의 활용 방법과 함께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의 차별성을 결정짓는 핵심 역량인 질문법에 대한 이해를 돕습니다. 이 책은 닫힌 문 너머 ‘열린 문’을 향해 나아가는 작은 발걸음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챗 GPT와 Bard의 등장으로 인간의 기계 공포증이 다시 점화되고 있지만 이러한 진화하는 기술에 대해 공포감만 갖고 거부하는 것은 지혜로운 선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기술에 열린 마음으로 다가서는 자세가 중요할지도 모릅니다.

챗 GPT에 관한 책을 집필한 작가의 시선에서는 당연하겠지만, 그들의 주장도 어느 정도 이해할만했습니다. 공포심이라는 감정, 사람들은 새로운 것에 대한 공포심을 느끼기 마련입니다. 특히 그것의 정체를 명확히 모를 때는 더욱 심화되곤 합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인 챗 GPT의 사용법을 익혀간다는 것은 처음 만난 이와 알아가는 단계라고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얼마나 더 엄청나게 발전할지 모르지만 벌써 제가 처음 1번째 책을 보았던 때와 다르게 한 단계 더 올라섰다는 건 여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조금씩 미래 사회의 모습에 다가갈 수 있도록 챗 GPT와 친구가 되어가는 건 어떨까 생각합니다.

**이 글은 컬처 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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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1938 상·하 세트 - 전2권 구미호뎐
한우리 지음 / 너와숲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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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켜야 할 것이 사라진 시대!

바야흐로 사냥의 시간이다

구미호뎐 1938

하권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상권에서 《구미호뎐 1938》의 디자인과 1부였던 《구미호뎐》과의 차이를 알아보았는데요, 하권은 또 어떤 구성으로 흥미를 보여줄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하권의 표지는 앞전 상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경성의 누아르를 보여주는듯한 주인공들의 모습이 전면을 장식합니다. 중앙에 서있는 이연과 그 옆을 든든히 지키는 이랑, 그리고 새로 등장한 강력한 캐릭터 홍주가 화려한 모습으로 서있답니다. 그리고 한결같은 우리 편 신주와 1기에서 신주의 짝으로 등장한 러시아산 여우 선우 은호, 그리고 천무영이 다 함께 자리합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당당하고 레트로 판타지를 표명한 그 말에 찰떡으로 어울리는지 모릅니다.

Tvn에서 정말 작정을 하고 만들었다는 게 느껴지는 구미호뎐 1938! 비록 영상이 아닌 드라마 대본집이지만 그 시대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기에 한우리 작가님의 필력이 바입니다. 너와 숲 출판사에서의 정성 어린 책 디자인에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책을 펼쳐보려 합니다. 상권과 마찬가지로 매 차례마다 그에 어울리는 표지 디자인이 제공되는데요 이번에는 고급스러운 황토색 속지가 토착 신들에 대한 애정이 드러납니다.

*75페이지가 토착 신들 이야기인데 여기 페이지 수가 잘못되어있더라고요. 메뉴에서 오타가 났는지 751페이지로 인쇄되어 있습니다.



 


 

늘 서양 판타지만을 접해오던 우리에게 동양 판타지, 국내 토종 판타지의 맛을 낭랑히 보여주는 구미호뎐의 2부의 모습, 《구미호뎐 1938》은 검정 고무신, 하이힐, 시상투와 파마머리 초가집과 고급 백화점이 뒤섞인 그 언바란스한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수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여전히 토종 귀신과 토착 신이 날뛰는 이 이야기는 상권에 이어 장산범 이야기가 계속됩니다.

산신이 되길 원하는 못돼먹은 장산범에게 홀린 홍주와 그녀를 구하기 위한 이현, 무영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세 사람, 아니 세 명의 산신의 우정이 또 얼마나 짠한지 몰라요. 쉼 없이 벌어지는 형제의 캐미부터 산신들의 찐친 케미까지 온갖 판타지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네요. 전직 북쪽 산신 무영의 배신과 어릴 적부터 함께 했던 찐친이었던 이의 진심은 어디에 있을까요?

여기서 또다시 볼 수 있는 이랑이의 형님 앓이... 진짜 지구 뿌셔버리게 귀여워서 미칠 것 같아요. 매번 툴툴거리고 죽으라고 외치는 못된 입에 비해 아련 터지는 행동들은 어찌할 것이며 이들의 엃히고 꼬인 이야기를 '맛깔나게 풀어가는' 한우리 작가님은 이제부터 제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작가님으로 등극하셨습니다.

중간중간에 나오는 토착 신들은 얼마나 귀엽고 하찮게 느껴지던지... 이러면 안 되는데 웃겨서 죽는 줄 알았어요. 거기에 또 독각귀랑 수명 걸고 한바탕하겠다고 끼어드는 이랑 때문에 얼마나 조마조마했던지. 아주 말썽꾼 이랑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더라고요. ㅠㅠ 그리고 나오는 일본 요괴들과의 싸움! 점점 끝을 향해 달려가는 내용이 손을 뗄 수 없게 만듭니다. 마지막까지 후회 없이 싸우는 구미호 형제와 산신 친구들의 이야기! 오래간만에 진짜 흥미진진하게 읽었습니다. 2부인 《구미호뎐 1938》이 넷플**에 들어오면 냉큼 대본집 펴놓고 다시 한번 달리려고 합니다.

**이 글은 컬처 블룸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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