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33선
한반도 저자 / 입시진로연구소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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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 입니다.

📘“지금이라도 나다운 일을 해보고 싶다.”

그런 마음을 품은 분들이라면 『디지털 노마드 33선』은 그 시작점에 딱 맞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요즘 뜨고 있는 33가지 디지털 기반의 수익 활동을 소개하면서, 전공이나 배경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창작과 수익을 연결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줍니다.


🎨 디자인 & 이모티콘 챕터 (제페토, 로블록스, 카카오톡, 라인, 네이버 밴드)

이 부분은 특히 저처럼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제페토와 로블록스 같은 플랫폼에서의 아바타 꾸미기, 3D 캐릭터 디자인,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에 대한 기본 설명부터, 카카오톡과 라인에서 수익화가 가능한 이모티콘 제작 과정까지 친절히 짚어줍니다.

놀라웠던 건 ‘캐릭터를 잘 그린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작이 된다는 점이었어요.

요즘 아이들만 하는 줄 알았던 제페토나 로블록스가 사실은 디자이너나 크리에이터에게 훌륭한 수익 기반이 된다는 점에서 무척 신선했습니다. 특히 카카오 이모티콘 제작자의 실무적인 제작 및 등록 과정이 나와 있어, 막연한 꿈이 ‘이제 해볼 수 있겠다’는 확신으로 바뀌었답니다.


✍️ 글 & 그림 챕터 (웹소설, 브런치, 웹툰, 유데미, 티처블 등)

웹소설, 브런치, 웹툰의 구조와 수익 방식은 물론,

온라인 강의(유데미, 티처블), 한국어 튜터링, 오디오 콘텐츠(스푼라디오, 오디오 클립)까지 소개한 구성이 참 인상 깊었어요.

저는 특히 웹소설과 브런치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글을 쓰는 것이 단순한 취미가 아닌 하나의 직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 참 와닿았습니다.

웹소설 플랫폼별 특성과 수익 구조가 비교되어 있어 현실적인 판단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브런치는 감성적인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딱 맞는 공간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어요.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건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만이 아니라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웹툰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 요즘에는 스토리 작가와 그림 작가가 분업도 가능하다고 하니, 한층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느낌이었습니다.


💬 총평

『디지털 노마드 33선』은 단순히 ‘이런 일도 있어요’라고 나열하는 책이 아닙니다.

각 분야에 필요한 플랫폼, 준비 방법, 시작 비용, 수익 구조까지 꼼꼼히 다뤄주기 때문에 진짜 실무 입문서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마웠던 건 ‘나이’나 ‘배경’에 상관없이 시작할 수 있는 일들이 이렇게 많구나 하는 자각이었습니다. 저처럼 40대에 접어들어 ‘나도 무언가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진 분들에게, 이 책은 매우 실용적인 안내서가 되어줄 거예요.





#디지털노마드33선

#한반도

#(주)입시진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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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더, 곁에 있어줘
시로노 호나미 지음 / 조은세상(북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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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노 호나미의 『조금만 더, 곁에 있어줘』는 두 남자의 일상과 사랑을 담담하게 그려낸 만화입니다. 이 작품은 특별한 사건이나 자극적인 설정보다는, 서로의 곁에 머물며 살아가는 평범한 순간들에 집중합니다. 그 안에서 우리는 누구나 겪을 법한 고민과 위로, 그리고 성장의 과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곁에 머무는 것의 의미

하루토와 아키라는 오랜 시간 연인으로 지내온 사이입니다. 하루토는 사고 이후 휠체어를 사용하게 되었고, 아키라는 그런 하루토의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들의 관계는 겉으로 보기엔 특별할 수 있지만, 실상은 우리 모두가 겪는 인간관계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서로에게 힘이 되고 싶으면서도, 때로는 상처를 주고받고, 미래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 그리고 함께하는 일상의 소소한 기쁨이 교차합니다.

인물의 성격과 관계의 깊이

하루토는 섬세하고 내성적입니다. 자신의 약함을 드러내는 데 익숙하지 않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 스스로를 자주 숨깁니다.

아키라는 책임감 있고 다정한 사람입니다. 하루토를 진심으로 아끼지만, 현실적인 고민과 불안도 함께 안고 있습니다.

이 두 사람의 성격과 배경은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갈등과 성장을 만들어냅니다. 서로 다른 성향이 때로는 오해를 낳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힘이 됩니다.

보편적 감정과 공감

이 만화의 가장 큰 매력은, 두 인물이 겪는 감정과 고민이 누구에게나 익숙하다는 점입니다.

  • 누군가의 곁에 머물고 싶은 마음

  • 사랑하는 사람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은 두려움

  •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에서 느끼는 위로와 기쁨

  • 이 모든 것은 성별이나 관계의 형태와 상관없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입니다.

함께 살아가는 모습, 그 자체로 충분하다

『조금만 더, 곁에 있어줘』는 서로의 곁에 머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조용히 전합니다.

특별한 설명이나 거창한 사건 없이, 서로를 이해하고 곁을 지키는 평범한 모습에서 우리는 진짜 사랑과 인간관계의 의미를 다시 떠올리게 됩니다.

함께 살아가는 모습은 누구에게나 소중하고, 그 마음은 모두에게 똑같이 전해집니다. 이 작품은 그 평범함의 힘을 조용히, 그러나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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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셰: 확장자들
김아직 외 지음 / 북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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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리셰: 확장자들』 리뷰

『클리셰: 확장자들』은 한국 장르문학의 베테랑 작가 5인(김아직, 박하익, 송시우, 정명섭, 최혁곤)이 기존의 장르적 클리셰를 비틀고 확장하며 쓴 앤솔러지입니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익숙한 장르문학의 전형적인 문법을 과감히 뒤집고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작품 개요

▶출간 정보: 북다에서 출간된 이 앤솔러지는 총 352쪽 분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의 상투적 패턴을 깨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참여 작가:

→김아직: 황금드래곤 문학상 수상 작가.

→박하익: 대한민국 디지털 작가상 대상 수상 및 《탐정은 연애 금지》로 유명.

→송시우: 《달리는 조사관》과 《아이의 뼈》로 한국추리문학상을 수상.

→정명섭: 《무덤 속의 죽음》으로 주목받은 작가.

→최혁곤: 《B파일》로 추리문학상을 받은 베테랑

🧠 주요 특징


클리셰를 비틀다:

·▶작품은 기존 장르문학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클리셰(예: 밀실 살인, 고립된 마을, 늦게 도착하는 경찰 등)를 소재로 삼아 이를 뒤집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예를 들어, 노랫말대로 살인이 일어난다는 설정이 처음부터 틀렸음을 드러내거나, 사건 해결을 탐정이 아닌 초짜 기자에게 맡기는 등 독자의 예상을 배반하는 전개를 보여줍니다.

다양한 장르와 개성:

·▶각각의 이야기는 본격 추리, 일상 미스터리, 디스토피아 등 다양한 스타일을 담고 있어 독자들에게 다채로운 독서 경험을 제공합니다.

·▶각 작가는 자신만의 색깔을 살려 독창적인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예를 들어:

·▶김아직의 「길로 길로 가다가」는 동요 가사를 활용한 미스터리를 다룹니다.

·▶정명섭의 「멸망한 세상의 셜록 홈스」는 디스토피아적 배경에서 뱀파이어 셜록 홈스를 등장시킵니다.

독자와의 심리 게임:

·▶이야기 전개는 독자의 추측을 끊임없이 배신하며 긴장감을 유지합니다. 이는 단순히 클리셰를 깨부수는 것을 넘어, 새로운 문법과 패턴을 창조하려는 시도로 읽힙니다.

✨ 캐릭터와 서사

장점

·▶창의적 접근: 기존 장르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클리셰를 재해석하며 신선함을 제공합니다.

·▶작가진의 탄탄함: 한국 장르문학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참여해 높은 완성도를 보장합니다.

·▶다양성: 각기 다른 스타일과 배경을 가진 다섯 작품이 하나의 책에 담겨 있어 독자 취향에 따라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단점

·▶독창성에 대한 호불호: 기존 클리셰를 비틀었다고 하지만 일부 독자들은 이러한 시도가 과도하거나 지나치게 실험적이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복잡한 전개: 이야기가 독자의 예상을 배신하려는 데 초점을 맞춘 만큼, 전개가 복잡하게 느껴질 여지가 있습니다.

📎 총평

『클리셰: 확장자들』은 장르 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한 번쯤 꼭 읽어봐야 할 작품입니다. 장르 문법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일수록 이 소설이 보여주는 메타적 장치와 해석의 층위가 더욱 재미있게 느껴질 거예요. 작가의 세계관 구축 능력과 철학적 깊이에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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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돈 되는 책 만들기 - 1인출판.독립출판.자가출판 성공필독서
본조박 지음 / 읽고싶은책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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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팅은 출판사로 부터 책을 무상으로 지원을 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 40대 여성 독자, 자가출판 경험자 리뷰
1인 출판에 대해 더 깊이 배우고 싶어 『나 홀로 돈 되는 책 만들기』를 선택했습니다. 이미 자비 출판을 해본 경험이 있지만, 다음 책을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싶었거든요. 이 책은 아이디어 발굴부터 제작, 마케팅, 유통, 출판의 미래까지 전 과정을 다루고 있어서 전반적인 흐름을 잡기에 매우 유익했습니다.

👍 특히 좋았던 점
제가 가장 큰 도움을 받은 부분은 2부 ‘책 만들기’ 였어요.
원고 작성, 편집, 디자인, 인쇄와 제본까지…
막연했던 개념들이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되었고, 특히 책 디자인과 종이 선택, 제본 방식에 대한 설명은 현실적인 정보가 가득해서 바로 메모해가며 읽었습니다.
처음 출판을 시작했던 당시, 이런 정보들을 하나하나 검색하며 알아보느라 시간이 참 오래 걸렸는데, 이 책 한 권으로 전체적인 제작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서 다음 출판이 한결 수월할 것 같아요.

🤔 아쉬운 점
한 가지 아쉬웠던 건 예제 이미지가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디자인이나 제본 방식, 인쇄 용지에 대한 설명은 글로만 보기엔 이해가 어려운 부분도 있어서, 시각적인 예시가 함께 실려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 거예요. 특히 출판이 처음인 분들에겐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마케팅 파트는 다소 이론적이라, 실질적으로 어떻게 독자와 소통하고 브랜드를 만들어야 하는지 감이 잘 오지 않았어요. SNS나 온라인 플랫폼에서의 구체적인 활용 사례가 좀 더 들어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이런 분께 추천드려요
자가출판, 독립출판에 도전해보고 싶은 예비 작가
1인 출판 과정을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
아이디어를 책으로 구체화하는 실전 노하우가 필요한 분

⭐ 총평
『나 홀로 돈 되는 책 만들기』는 1인 출판의 큰 그림을 잡고 싶은 분께 꼭 필요한 실전 가이드입니다. 제작 과정이 막막했던 분들에게는 방향을 제시해주는 좋은 참고서가 될 거예요.


#나홀로돈되는책만들기
#본조박
#읽고싶어지는책
#1인출판
#독립출판
#자가출판
#성공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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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 상.하세트 - 전2권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
싱클레어 루이스 지음, 유진홍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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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블랙코미디의 시선으로 읽는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

이 책을 선택한 이유
블랙코미디의 대명사인 프랑스 영화를 즐겨보던 저에게 《의사과학자 애로우스미스》는 낯선 작품이었습니다. 하지만 출판사 리뷰에서 '블랙코미디적 시선으로 읽어보라'는 권유가 호기심을 자극했죠. 최근 프랑스 애니메이션 《화성특급》을 보고난 후, 이 책의 블랙코미디 요소가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치 《화성특급》의 기괴한 유머를 의학 소설에서 발견할 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외적 디자인의 매력
판형: 1532x1730mm 크기로 한 손에 잡히는 편안함과 내용의 깊이를 동시에 담았습니다. 가방에 넣고 다니며 틈틈이 읽기 좋은 사이즈입니다.
표지: 차분한 색감 위에 마틴 애로우스미스의 흑백 초상화가 중앙을 장악합니다. 그의 냉철한 과학자 이미지가 시대적 배경과 결합해 고전문학의 권위감을 줍니다.
내지: 미색 모조지와 적절한 행간 배치로 장시간 읽어도 눈이 편안합니다. 챕터마다 넉넉한 여백은 독서의 리듬을 조절해줍니다.

일러스트의 반전 매력
중간중간 등장하는 순정만화풍 삽화는 블랙코미디의 아이러니를 시각화합니다. 의학 실험 장비가 만화 캐릭터처럼 그려진 페이지는 무거운 주제의 긴장감을 순간적으로 해소시켜줍니다. 특히 주인공의 내적 갈등을 상징하는 실루엣 일러스트는 텍스트만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서스펜스를 더합니다.

편집의 디테일
상·하권 세트는 두께 부담을 덜어주면서도 통일된 디자인 톤(아이보리리 & 버건디)을 유지합니다. 아이보리 표지의 은밀한 패턴은 마치 고급 벽지를 연상시키며, 상하권의 표지의 톤 대비는 독특한 개성을 만들어냅니다.

번역가 유진홍이 "블랙코미디"를 강조한 이유
의사 출신 역자는 의료계의 허위의식과 인간적 모순을 풍자하는 원작의 냉소적 유머를 현대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이 표현을 선택했습니다. 특히 "의학 소설"이라는 장르적 기대를 깨며, 과학적 열정 뒤에 숨은 위선과 부조리를 날카롭게 드러내는 서사 구조가 프랑스 애니메이션 《화성특급》, 즉 마스 익스프레스의 기괴하고도 통쾌한 풍자와 닮았기 때문입니다. 《마스 익스프레스》에서 묘사된 디스토피아적 미래 사회의 모습처럼, 《애로우스미스》 역시 과학 기술의 발전이 인간성을 상실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내고 있습니다.

블랙코미디 요소의 핵심
의료계의 기괴한 풍경
-연구자들의 야망: 주인공 마틴이 속한 맥거크 연구소의 학문적 경쟁은 "진실 추구"라기보다 "명예 쟁탈전"으로 그려집니다. 흑사병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동료들의 이기심이 노출되는 장면은 《마스 익스프레스》에서 인간 소외를 심화시키는 과학기술의 어두운 면을 연상시킵니다.
-과학 vs. 상업: 제약회사의 이익 추구와 연구자의 윤리적 갈등은 아이러니한 대사로 풍자됩니다. ("백신은 구제약이 아니라 수익 모델입니다").

인물들의 트라우마와 위선
-마틴의 냉정함: 아내 리오나의 희생을 외면하며 실험실에 매몰되는 모습은 "인간적 결함이 만드는 비극적 희극"을 보여줍니다.
-의사 사회의 허상: 환자를 "통계적 데이터"로 대하는 병원 시스템은 현대 의료의 비인간성을 예리하게 비판합니다.

희비극적 서사
-희망과 배신의 반복: 주인공의 연구 성과가 기관의 무능으로 좌절되는 패턴은 《마스 익스프레스》의 무력한 주인공들과 오버랩됩니다. 특히 흑사병 유행 시의 혼란은 COVID-19 팬데믹의 부조리를 예견한 듯합니다.

사회적 비판으로서의 블랙코미디
이 작품은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모순을 "웃음"으로 전복시킵니다.
*과학의 상업화: 연구 자금을 둘러싼 이해관계는 현대 생명공학 기업의 윤리 논쟁과 연결됩니다.
인간적 약점의 노출: 학계의 권위주의와 개인의 도덕적 무능력은 40대 독자라면 직장생활에서 마주하는 위선과 닮았습니다.
*팬데믹 시대의 메아리: 집단적 위기 속에서 드러나는 기관의 무책임함은 《마스 익스프레스》의 암울한 미래 사회상과 비교되며,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호한 감정을 유발합니다.

현대 사회에 던지는 메시지
[과학적 진보라는 이름의 광기]를 블랙코미디로 해체하는 이 소설은 다음을 질문합니다.
*의료 윤리의 경계: 백신 개발을 위한 인체 실험은 과연 정당한가?
*개인 vs. 시스템: 마틴의 고립적 연구 방식은 현대의 협업 중심 과학과 어떻게 대비되는가?
*열정의 대가: 《마스 익스프레스》의 주인공처럼, 마틴의 과학적 집착이 초래한 인간관계의 파국은 "성공 신화"의 어두운 이면을 보여줍니다.


의사이자 번역가 유진홍의 시선 덕분에, 100년 전 작품이 의료계의 변하지 않는 부조리를 오늘의 문제로 끌어냅니다. 블랙코미디 애호가라면 마틴 애로우스미스의 "씁쓸한 성장기"에서 현대 사회를 찌르는 통렬한 풍자를 발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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